부산 반얀트리 화재사고 유족 '분통'…"원인 명확하게 밝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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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유족이 "아무도 사고를 당한 이유에 관해서 설명해 주지 않고, 회사는 장례부터 치른 뒤 합의하자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15일 사고 유족 A씨는 뉴시스에 "병사도 아닌데, 회사에서는 장례를 먼저 치른 뒤 합의하자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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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검 후 빈소 차려질 듯…경찰, 화재 원인 수사 중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유족이 "아무도 사고를 당한 이유에 관해서 설명해 주지 않고, 회사는 장례부터 치른 뒤 합의하자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15일 사고 유족 A씨는 뉴시스에 "병사도 아닌데, 회사에서는 장례를 먼저 치른 뒤 합의하자고 한다"고 전했다.
A씨는 "왜 갑자기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셨는지 이유도 알지도 못하는데 장례를 치를 수 있느냐"며 "아무도 이유를 설명해 주지 않고, 왜 아버지가 거기에 있었고 제대로 탈출하지 못했는지 의문 투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 일하다가 먼저 빠져나와서 생존한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해당 공사장에서 3개월가량 근무를 했었는데, 화재대피 훈련은 한 번도 하지 않았고 안전 교육만 두 번 받았다고 했다"며 "불이 난 곳 출입문 앞에 자재들은 왜 쌓여 있었는지 통로 동선 확보는 됐는지 등 소상히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5월 준공을 앞두고 급하게 공사가 진행됐던 부분이 있는지, 스프링클러가 작동됐는지도 반드시 확인돼야 하는 문제"라며 "사고 현장에 있었던 분 이야기를 들어보면 인부들의 몸에 물이 젖어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아버지가 부산의 한 공공기관에서 일하다가 퇴직 후 일을 다니셨다"며 "동료들은 아버지가 일주일 내내 와서 일을 하셨다고 했는데, 제가 무뚝뚝한 딸이라 대화가 너무 없었다"고 울먹였다.
유족들은 오는 17일 사망자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후 빈소를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이날 배관을 관리·유지하기 위한 공간인 'PT룸'(Plumbing terminal Room)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또 불이 난 B동 지상과 지하 1층 CCTV를 확보하고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용접 허가서와 공사계약서 등 20여 개 문서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고 압수수색에도 나설 방침이다.
16일 오전에는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재난안전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팀이 감식을 벌인다.
앞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10시51분께 불이 났다. 이 불로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당초 소방 당국이 발표했다가, 6명 사망 1명 경상으로 정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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