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에 대한 경고...“재생에너지 안늘리면 수출장벽 막힌다” [지식人 지식in]
RE100 대처 필요성 강조, 한국 수출기업 경고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으로 전세계 국가와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추가관세가 부과되면 일순간에 제품가격이 치솟으면서 수출경쟁력이 떨어지고 일종의 수출장벽으로 거래의 리스크가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글로벌시장에서는 관세장벽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탄소배출량저감을 위한 재생에너지 규제가 미래의 수출장벽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제 25회 세계지식포럼에서 ‘기댈 수 있는 재생가능에너지’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도 이같은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해당 세션은 데이비드 강 블룸버그NEF 한국・일본 리서치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최승호 퍼시피코에너지 해상풍력 개발 부문 아시아태평양 대표, 마이클 스털링 스털링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최고경영자(CEO), 엄우종 글로벌 에너지 얼라이언스 피플앤드플래닛 CEO, 데이비드 존스 RWE 리뉴어블즈 코리아 지사장이 패널로 참석했습니다.
선진국 대표기업들 이미 재생에너지 사용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소비량을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자발적인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말합니다. 지난해 7월을 기준으로 메타, 구글, 애플, 스타벅스 등 433개 글로벌 기업들이 회원사로 가입했습니다. 한국도 주요 대기업인 삼성, 현대, LG 등이 회원사로 참여 중입니다.
최 대표는 “5~10년 후면 한국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조선업·철강·스마트폰 등의 수출에서 제약이 생길 수 있다”며 “한국이 세계적으로 뛰어난 공급망을 가지고 있어도 위급함을 느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존스 지사장은 “유럽이나 미국 등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대해 크게 고려하고 있다”며 “제품을 만들 때 책임있는 환경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글로벌 거래처로부터 RE100에 대한 이행여부를 권고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상풍력 확대전략이 대안 될 수 있어

대안으로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에너지인 해상풍력발전의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최 대표는 “한국은 해상풍력발전의 초기 단계라 현재 글로벌 기준에서 보면 단위당 생산비용이 높지만 5~6년 안에 비용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국은 빠른 속도로 해상풍력을 늘려가고 있고, 모노파일(해상풍력 지지구조대)·케이블·서브스테이션(변전소) 등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에너지가 활용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의 조건도 설명했습니다.
존스 지사장은 “해상풍력발전이 발전하기 위해선 현실적으로 충분한 자본, 수급 안정, 저렴한 가격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정책입안가들이 이런 부분을 고려해줘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스털링 최고경영자는 특히 “안정된 통화를 가지고 있고 성장 기회가 있으며 기관투자자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활동하고 있는 시장이 좋다”며 “에너지 자산을 통해 충분한 소득이 발생할 수 있는 시장이 매력적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엄 최고경영자는 “전세계적으로 아직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재생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하고 화석연료를 태우지 않게 해야 한다”며 “또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과 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교육도 확대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신뢰성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부가 발표했던 2023년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국내 해상풍력 설치 용량을 124.5㎿에서 2030년 14.3GW로 110배 이상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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