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 나라’ 벨기에서 무알콜 맥주 판매량 2배 쑥[食세계]

김은비 2025. 2. 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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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로 유명한 벨기에에서, 최근 무알코올 맥주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무알코올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맥주 본연의 맛을 보존하면서도 무알코올인 맥주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벨기에 내 무알코올 맥주의 시장 점유율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벨기에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주류 상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무알코올 맥주와 같은 트렌드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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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기준 무알콜 맥주 판매량 6350만 달러
5년 전과 비교해서 2배로 커져
건강 관심 증가로 벨기에 순수 알코올 소비량 감소
EU서 알코올 시장 관련 홍보 등 규제 영향도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맥주로 유명한 벨기에에서, 최근 무알코올 맥주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유럽연합(EU)내 알코올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 맥주 판매대 모습.(사진=연합뉴스)
1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스태티스타(statista)의 조사를 인용해 벨기에 내의 무알콜 맥주 판매량이 2018년 3480만 달러 수준에서 2023년 6350만 달러로 2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벨기에의 대형 유통사 관계자는 코트라에 “5~10년 전만 해도 무알코올 제품이 5개 정도밖에 존재하지 않았으나, 현재는 기술의 발전 덕분에 맥주 제조업체들이 무알코올임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맛과 유사하게 맥주를 제조할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무알콜 맥주가 늘어나는 배경으로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가 꼽힌다. 벨기에 보건 연구소(Sciensano)에 따르면, 벨기에 사람들의 순수 알코올 소비량이 2016~2019년 사이에 감소했으며, 유럽연합(EU) 15국 평균보다 낮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맥주는 벨기에인들의 삶과 문화의 일부이기 때문에 맥주의 대체재로 무알코올 맥주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며, 특히 20~40대 사이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EU에서 알코올 시장의 규제를 점차 강화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왼다. EU 집행위원회에서는 2021년 2월에 ‘유럽의 암 극복 계획(Europe’s Beating Cancer Plan)’을 발표한 바가 있다. 해당 문서에서는 알코올로 인한 암으로 사망한 환자가 2016년에 전체 사망자 중 2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2025년까지 해로운 알코올 사용을 최소 10%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른 알코올 판매 및 광고 등의 제한들이 점차 생겨났는데, 많은 제조업체가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고자 대체재로 무알코올 맥주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정책적 요소를 반영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벨기에 현지에선 더 다양한 무알코올 맥주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무알코올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맥주 본연의 맛을 보존하면서도 무알코올인 맥주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벨기에 내 무알코올 맥주의 시장 점유율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벨기에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주류 상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무알코올 맥주와 같은 트렌드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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