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무속인, 윤석열 계엄 선포에 개입한 것 놀랍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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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매체 르몽드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실패한 쿠데타'로 칭하면서 무속인이 연루된 점에 주목했다.
르몽드는 14일(현지시각) '한국의 실패한 쿠데타에 연루된 무속인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과 부인이 무속인에 조언을 구하기를 좋아하는 점을 고려하면 계엄 선포 과정에 무속인이 개입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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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매체 르몽드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실패한 쿠데타’로 칭하면서 무속인이 연루된 점에 주목했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손바닥에 ‘왕’자를 쓰고 후보 토론에 참여한 점도 조명했다.
르몽드는 14일(현지시각) ‘한국의 실패한 쿠데타에 연루된 무속인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과 부인이 무속인에 조언을 구하기를 좋아하는 점을 고려하면 계엄 선포 과정에 무속인이 개입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을 언급하며 “‘안산 보살’이라는 이름의 무속인으로 활동한 노씨는 후임 정보사령관의 연락을 받고 계엄에 가담했으며 무속인 연줄을 활용해 작전의 성공을 보장했다”고 설명했다. 노 전 사령관은 12·3 내란사태를 사전에 모의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과 직원 체포 등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르몽드는 ‘건진 법사’ 전성배씨가 “오랫동안 김건희 여사와 그의 문화 이벤트 회사인 코바나 콘텐츠에 조언해왔다. 그는 윤 대통령에 대선 출마를 설득한 인물로도 알려졌다”고도 전했다.
기사는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손바닥에 한자 ‘왕’을 새기고 토론에 나선 점도 짚었다. 르몽드는 대선 기간 윤 대통령이 ‘왕’ 글자를 적고 다니고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국방부로 옮기기로 한 것도 무속인 ‘천공’의 조언에 따른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르몽드는 “한국의 샤머니즘인 무속은 불교, 유교, 도교 이전부터 존재한 고대 신앙”이라며 “장기적인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한국에서는 미래나 취업, 주거지 마련 등을 고민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무속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지난해 개봉한 무속 관련 영화 ‘파묘’가 많은 관객을 모은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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