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잎담배 농사 가치 재조명…“농사 지식도 문화유산”
[KBS 청주] [앵커]
이렇게 잎담배 생산 농가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요.
문화유산이나 전통 지식으로 잎담배 농사의 가치를 조망하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직 생명의 기운이 움트기 전, 겨울의 끝자락.
잎담배 씨를 뿌리며 올 한 해 농사를 시작합니다.
싹이 움트는 사이, 밭을 갈고 비료를 주며 땅의 기운을 높여줍니다.
생육을 돕기 위해 몇 차례 순을 자른 모종이 자라면, 봄기운이 완연한 4월, 밭으로 옮겨 심습니다.
물을 주고, 곁순을 따내 정성스럽게 돌보길 두 달여.
삼복더위가 가까워져 오면 고된 수확이 시작됩니다.
[유영택/잎담배 재배 농민 : "담배를 제일 뜨거울 때 따야 하고, 나와서 따면 그게 무거워서 들기도 이제 힘이 들어서 못 하고, 담배 단이 이만큼씩 하거든. 한단 따서 묶으면…."]
숨돌릴 새 없이 이어지는 건조 작업을 거쳐 수매를 마치면 길었던 한 해 농사가 마무리됩니다.
[최정순/잎담배 재배 농민 : "다 떠나고 반으로 줄었는데, 가구 수는 반으로 줄었는데 담배 농사는 현재 세 집밖에 없어요."]
이처럼 근현대를 거치며 우리와 함께해 온 잎담배 농사를 문화유산으로 기록화하며 전승하려는 움직임이 한창입니다.
잎담배 건조장 등 유형의 농사 시설을 보존, 기록화하는 것 뿐 아니라 오랜 기간, 공동체와 집단을 구성하며 교육을 통해, 또는 체득해 온 농사 지식 역시 무형문화유산로써 전승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박종선/충북문화재연구원 : "문화유산적인 가치로, 이것을 지역의 정체성으로, 지역의 새로운 문화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제천 지역 잎담배 재배를 미래 무형문화 유산 발굴 육성 사업으로 선정하고 올해까지 자료 조사와 기록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현역 문상호 “선관위에 소총? 권총?” 묻자, 민간인 노상원 “권총 휴대하라”
- [단독] 국무위원들도 계엄 시간 몰랐다는데…노상원 “20분 지연”까지 알아
- [단독] 尹 대리 석동현, 전광훈 변호 사임…전광훈 측 “서부지법 사태 관련 없어”
- “30분 내 건물 밖으로” 미 연방공무원 20만 명 하루아침에… [지금뉴스]
- 여자 컬링 ‘5G’ 퍼펙트 금메달…‘이제는 올림픽’
- “닭 빌려드립니다” 미국인들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 [지금뉴스]
- 시속 290km 사이클론 ‘젤리아’ 호주 강타…철광석 값도 흔드나? [지금뉴스]
- “일제시대 선조들 국적이 뭡니까?”에 김문수 장관 답변은 [지금뉴스]
- 김상욱 한숨 ‘푹’ 쉬더니…“시간 백 번 돌려도 ‘탄핵 가결’ 선택” [현장영상]
- 국민의힘, ‘문형배 댓글 논평’ 결국 사과…“사실관계 점검 부족” [지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