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크린골프' 경호처 건물에 설치…"직원용이라며 자물쇠 달아놔"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스크린골프 시설을 설치하려다 무산됐단 사실이 드러났죠. 그렇게 무산된 줄 알았던 스크린골프장이 알고 보니 대통령 경호처 체육시설에 설치됐던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여름쯤 경호관들 사용하라고 지었는데 실제로는 윤 대통령만 사용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정감사에선 대통령경호처가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일부 건물에 스크린골프장 설치를 검토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현대건설이 스크린 골프 업체로 보낸 이메일도 나왔지만 경호처는 스크린골프장을 설치하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년 11월 / 국회 운영위원회) : 제가 아까 구글 어스에 띄웠던 시설이 스크린골프 시설이 맞냐고요.]
[김성훈/대통령경호처 차장 (2024년 11월 / 국회 운영위원회) : 그렇지 않습니다. 그건 창고가 맞고요. 현재 관저에는 사우나도 없고 스크린골프장도 없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스크린 골프시설은 용산 대통령실 경내 경호처 체육시설인 '충성관'에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점은 지난해 여름쯤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골프 연습을 시작한 걸로 알려진 때입니다.
실제 이 골프시설은 경호관들이 아닌 윤 대통령이 주로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JTBC에 "말로는 경호관들 체력 단련에 쓰라고 했지만 번호식 자물쇠를 달아놓고 사실상 경호처 수뇌부가 관리했다"고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관저에 스크린 골프시설을 지으려던 계획이 무산되자 직원용 시설이란 명분으로 대통령실 경내로 옮겨온 게 아닌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경호처는 "경호구역 내 보안시설과 관련해선 확인해 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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