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CTV 추진이 연례행사? 하늘양 초교, 3년간 '복붙 계획'만
[앵커]
하늘 양이 돌봄교실을 나선 뒤 숨진 채 발견되기까지 1시간 2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이렇게 오래 걸린 이유 중 하나가 돌봄교실 주변에 CCTV가 없었다는 겁니다. 알고 보니 이 학교는 해마다 CCTV를 설치하겠다고 교육청에 보고만 하고 지키지 않았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 양의 위치를 찾는 유일한 단서는 휴대전화의 GPS 기록 뿐이었습니다.
[고 김하늘 양 아버지 (지난 11일) : 경찰관님들이 하늘이 신호가 옆에 아파트인 OOO에서 잡힌다고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 이후에 다시 학교에서 신호가 잡혔다는 소리를 듣고…]
이 시각, 하늘 양은 돌봄교실 옆 시청각실에서 변을 당했습니다.
[육종명/대전서부경찰서장 (지난 11일) : 현재 학교 외부에는 CCTV가 있는데, 지금 범행 장소라든가 교실, 복도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주변에 CCTV가 비추고 있었다면 하늘 양의 위치도, 가해 교사의 행적도 더 빨리 알아낼 수 있었을 거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학교는 3년 전부터 돌봄교실 주변에 CCTV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이 학교의 '학교안전사고 예방계획'입니다.
초등돌봄교실의 안전관리 강화 방안으로, 돌봄교실 주변 및 학교 내 CCTV를 설치, 관리하겠다고 써있습니다.
교육청에 제출하는 자료로, 매년 같은 계획을 세웠고, 매해 연중 추진하고 있다고만 돼 있습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취재진에 "계획을 수립했는지 여부를 평가한 것이지, 세부 항목의 이행 여부를 평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미 3년 전부터 돌봄교실 주변엔 100만 화소 이상의 CCTV를 설치할 것을 권고해 왔지만, 현장에선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정상원 /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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