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10차 변론 추가 지정…尹측 기일 변경 신청도
[앵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측 증인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추가 증인을 채택했습니다.
신문을 위해 변론기일도 하루 더 지정했는데요.
윤 대통령 측은 일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일 변경을 신청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1]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을 마친 헌재는 오늘(14일) 평의를 열고 재판 내용과 남은 절차를 논의했습니다.
평의 결과, 헌재는 윤 대통령 측 추가 증인 신청을 일부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증인신청을 한 차례 기각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5차 변론에 이미 출석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다시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인 겁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두차례 출석하지 않은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증인신문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증인 신문을 위한 추가 변론기일은 20일 오후 2시로 지정했습니다.
어제 18일로 지정한 9차 변론 일정에 이어 총 10차 변론까지 기일이 확정된 것입니다.
헌재의 추가 기일 공지가 나온 직후, 윤 대통령 측은 기일변경 신청서를 냈습니다.
10차 변론이 열리는 20일 오전에는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형사재판 첫 공판준비기일과 구속취소 심문도 진행됩니다.
윤 대통령 측은 두 재판을 동시에 대응하긴 어렵다는 이유를 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직까지 변론이 미뤄질지 결정되진 않았지만, 헌재는 재판부에서 판단할 사안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헌재 심판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고 반발하며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대리인단 전원 사퇴를 의미했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윤 대통령 측은 "지금은 확인이 불가하다"며 논의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헌법재판소 #윤석열 #탄핵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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