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건설 노동자, 갈 곳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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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하방 압력은 커지면서 고용시장은 얼어붙고 있습니다.
건설업 일자리가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청년들 일자리도 위축됐습니다.
투자 둔화와 경기 위축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웅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업 준비생들이 모여있는 노량진 학원가는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강지원 / 경기 고양시 : 취업하다가 안 돼서 공무원을 준비하게 됐어요. 사무보조나 경리 일도 (지원했는데) 항상 경쟁률이 80대 1을 넘어가더라고요.]
[박은선 / 경기 남양주 : 복수 전공해서 이 길이 안 됐을 때 다른 길을 마련해 두려는 것 같고요. 알바도 많이 해보는데, 그것도 경력이 있어야 뽑아주니까요.]
청년들의 고용한파는 지표로 드러납니다.
지난달 15세 이상 29세 이하 취업자 수는 22만 명 가까이 줄며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내수 경기 부진에 건설업종 고용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만 9천 명 줄며 산업분류를 개편한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 체감이 많이 되죠. 저도 여기 소장님들을 많이 알고 있는데 올해만큼 이렇게 안 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나마 보건복지나 공공행정 일자리 증가로 전체 취업자 수는 반등했지만,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김유빈 /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 : 인구 감소 외의 경제 효과에 의한 취업자 감소 폭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상반기까지는 이런 둔화 추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거(예요.)]
정부는 1분기까지 역대 최대 수준인 120만 개 이상의 정부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자리 영향이 큰 건설과 제조업의 고용 회복이 더딘 가운데, 정부의 올해 12만 명 취업자 증가 목표 달성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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