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나는 반딧불' 황가람, 끝내 '빛나는 별'이 되다

김선우 기자 2025. 2. 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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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가람
황가람의 간절함이 통했다. '나는 반딧불'로 날개를 달고, '빛나는 별'이 됐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나는 반딧불'은 발매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또한 인기의 척도로 꼽히는 노래방 차트와 벨소리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 장기집권 중이다. 최근 발매한 리메이크곡 '미치게 그리워서'도 벨소리 차트 2위에 올랐다.

아이돌 가수들의 곡이 주를 이루는 음원차트에서 어떻게 황가람은 히트곡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을까. 진정성과 공감대를 꼽을 수 있다. '나는 반딧불' 속 황가람은 '빛나는 별'인 줄 알았는데 자신이 '벌레라는 걸 알았다'며 담담하게 가창한다.

가사가 지닌 힘이 큰 곡인데, 호소력 짙은 황가람의 가창력이 더해져 더욱 시너지를 낸다. '빛나는 별인 줄 알았고, 의심조차 하지 않았지만' 좌절하고 그럼에도 끝내 빛날 테니 '그래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황가람이 가수를 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온 뒤, 노숙을 했다는 드라마 같은 서사까지 알려지면서 '나는 반딧불'을 향한 응원이 이어졌다. 안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이고, 여전히 같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그러나 '나는 반딧불'이 황가람에게만, 혹은 소수에게만 적용되는 곡이 아닌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가사로 더 큰 호응을 얻었다. 지친 현대인에게 위로를 건넨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영어 가사가 다수를 차지하는 K팝 시장에서 자신의 일기장을 읊조리 듯 100% 한글 가사로 가창하는 '나는 반딧불'이 지닌 힘이 성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단순히 노래를 듣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닌, 직접 노래방에 가서 부르고 자신의 벨소리로 소비하는 모습 역시 대중의 선택을 받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시기 적절한 유튜브 콘텐트와 연이어 KBS 2TV '불후의 명곡',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며 더욱 대중과 가까워져가고 있다. 여러 러브콜도 쏟아지는 상황.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세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스스로 만든 꽃길 속에 '원히트 원더'로 그치지 않으려면 다음 스텝이 더욱 중요하다. 황가람은 한 방송에 출연해 “너무 감사하고 신기하다. 진정성 있는 해석으로 노래를 불러보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사진=JMG(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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