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판 '나는 솔로'… 23 대 1 경쟁률 '설렘, 아트나잇' 미리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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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바쁜데 '연애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시에서 나서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행사를 마련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가 한화손해보험과 공동 개최한 미혼남녀 만남 행사 '설렘, 아트나잇'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에서 열렸다.
'서울시 소개팅'으로 불리는 설렘 아트나잇은 사전 신청에만 2356명이 몰리며 2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참가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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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신청에 2356명 몰려…인플루언서 대상 프리뷰 진행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먹고 살기 바쁜데 '연애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시에서 나서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행사를 마련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가 한화손해보험과 공동 개최한 미혼남녀 만남 행사 '설렘, 아트나잇'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7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 앞서 2030대 인플루언서 8명이 사전 체험하는 프리뷰 행사가 진행됐다.
'서울시 소개팅'으로 불리는 설렘 아트나잇은 사전 신청에만 2356명이 몰리며 2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참가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아트(Art) 취향 기반 그룹핑을 시작으로 눈맞춤 콘셉트의 참여형 퍼포먼스, 1:1 대화 등 참가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 마지막에는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기재해 개별 제출하며, 최종 커플 성사 여부는 다음 날 당사자들에게 개별 통지된다.
아트를 주요 콘셉트로 열리는 만큼, 참가자들은 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행위예술 '옛 연인과 눈맞춤' 영상을 시청한 후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남녀 인플루언서 4명씩 마주 앉은 상태에서 진행자는 "눈을 뜨면 마주 앉은 상대와 10초 동안 눈을 맞춰 달라"고 요청했다.
무릎 한 뼘 남짓한 거리에서 눈을 맞춘 참가자들은 처음엔 어색한 듯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서로 미소를 보이며 자연스럽게 눈을 맞추기 시작했다.
크리에이터 강인성 씨(25)는 "사람과 눈을 마주치는 게 어려운 편"이라면서도 "10초면 사랑이 생겨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눈맞춤이 끝난 후 참가자들의 프로필 정보가 카카오톡 메시지로 공유됐다. 본 행사에서는 '시그널 티켓'을 활용해 관심을 표시할 수 있다.
이어진 식사 시간에는 러브빙고 게임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서울'을 주제로 데이트하고 싶은 장소를 적으며 빙고를 채웠고, 승리한 팀에게는 추가 시그널 티켓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어둠 속에서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본 행사에서는 더욱 어두운 공간에서 진행된다.
테이블 위에는 원활한 대화를 위한 질문 메뉴판이 놓였다. 참가자들은 메뉴판을 참고해 "연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항상 들고 다니는 필수품은?", "로또에 당첨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등의 질문을 주고받았다.
3분의 대화 시간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자리를 바꿔 새로운 상대와 대화를 이어갔다.
이후 참가자들은 미술 작품이 전시된 공간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일부는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며 자연스럽게 친밀감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크리에이터 민지아 씨(39)는 "취미가 전시 관람인데, 예술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기반으로 참여할 수 있어 훨씬 편안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직접 미혼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에 관해 부담스럽다는 시선도 있지만 참가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 씨는 "이런 행사가 있으면 또 참여할 의사가 있다"라며 "다양한 관심사나 취미를 반영해 다양한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 씨는 "주변 지인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신청했다가 떨어졌다"며 "미혼인 가족들에게도 추천하고 또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서울시의 '탄생응원 프로젝트' 정책의 일환"이라며 "다양한 행사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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