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적 음주 허용" 선수촌 찾은 유승민, 3가지 '파격 제안'

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2025. 2. 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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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43)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14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 국가대표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파격 제안을 했다.

유 당선인은 또 "(전임) 이기흥 회장께서 선수촌 내 음주를 금지했는데, 지도자 간 내부 네트워킹도 필요한 만큼 과하지 않다면 맥주 한 캔을 마실 수 있는 정도로 관련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한다면 자율화하는 건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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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조장 아닌, 지도자간 소통 강화가 주 목적"
동계아시안게임 관련 "목표 초과 달성, 대단하다"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사진 우측 중앙)이 14일 진천 선수촌내 선수 식당에서 지도자, 선수들과 식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43)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14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 국가대표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파격 제안을 했다.

유 당선인은 이날 오전 진천 선수촌에서 업무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어 선수촌 사무실과 훈련장 등을 둘러본 후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 소속의 지도자 80여 명과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그는 간담회 자리에서 각 종목 감독과 코치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참석 지도자들은 훈련 파트너 증원, 선수 수당 및 훈련비 지원의 탄력적 운영, 트레이너의 장기 계약 전환 등을 요구했고, 유 당선인은 "(요구한 사안들에 대해) 관련 규정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긍정적 입장을 전했다.

14일 진천 선수촌을 방문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 국가대표 지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유 당선인은 특히 간담회 말미에 지도자들에게 다소 파격적인 내용의 3가지 제안을 했다. 그의 제안 내용을 요약하면 ▲새벽 운동의 종목별 자율화 ▲지도자 출퇴근 허용 ▲지도자에 한해 선수촌 내 제한적 음주 허용 등이다.

그는 "새벽 운동은 종전처럼 할 종목은 하되, 종목별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어 "지도자들이 선수촌에서만 생활하는 것보다는 집안일이 있을 때는 자율적으로 출퇴근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당선인은 또 "(전임) 이기흥 회장께서 선수촌 내 음주를 금지했는데, 지도자 간 내부 네트워킹도 필요한 만큼 과하지 않다면 맥주 한 캔을 마실 수 있는 정도로 관련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한다면 자율화하는 건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다만 "술을 마시는 걸 조장하려는 게 아니라 지도자 간 소통을 강화하려는 데 주목적이 있다. 지도자들이 동의하면 추진해볼 수 있다는 차원"이라며 긍정적 해석을 당부했다.

유 당선인은 이날 선수촌 관계자들에게 "선수촌의 주인인 선수와 지도자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활약 선수들에 대해서는 "대단하다.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이 나온 건 고무적"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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