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00선 터치, 조선주 차익실현…미국 소매판매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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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 관세 우려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매수세가 힘을 받았다.
미국 관세 정책이 미국 물가를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왔지만 정책 강도는 조정 가능하다는 기대감도 돌았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1월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물가 우려가 부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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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 관세 우려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매수세가 힘을 받았다. 미국 관세 정책이 미국 물가를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왔지만 정책 강도는 조정 가능하다는 기대감도 돌았다. 다만 글로벌 증시를 불안에 빠뜨린 미국 물가 상승 압력이 가시지 않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88포인트(0.31%) 오른 2591.05에 마감했다. 장중엔 2600선까지 터치했다. 매수세를 이끈 것은 기관으로 순매수액이 3654억원으로 집계됐다.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58억원, 3222억원 순매도였다.
대형주 가운데서 셀트리온이 1.63% 올라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기아 0.74% △SK하이닉스 0.72% △NAVER 0.45% △KB금융 0.38% △삼성전자 0.36% △삼성전자우 0.22% △삼성바이오로직스 0.08% 등도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는 각각 1.40%, 1.2% 내렸다.
HD현대중공업이 8.61% 급락하는 등 조선주에선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졌다.
코스닥지수는 7.04포인트(0.94%) 오른 756.32에 마쳤다. 개인이 1839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55억원, 128억원 순매수였다.
시총 상위권에선 휴젤이 11.20%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HLB 9.42% △알테오젠 6.34% △레인보우로보틱스 5.93% △리가켐바이오 2.69% △클래시스 2.18% 등도 올랐다. 반면 삼천당제약과 리노공업은 각각 2.77%, 2.39% 하락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1월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물가 우려가 부각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차원으로 받아들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CPI(소비자물가지수)와 PPI(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였음에도 시장이 이를 부정적으로 반영하지 않았다"라며 "연준 금리인하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가 2026년 말까지도 1회 인하로 선반영 된 상황에서 부정적 물가지표를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했다"라고 말했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공식 발표하면서 미국 상품에 관세 부과 및 비관세 장벽을 친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관세 정책이 보편관세가 아닌 상호관세로 방향이 잡히면서 시장은 일단 안도했다. 상호관세 시행 시점이 오는 4월1일로 잡혀져 무역 파트너들과 협상과 조정이 가능할 것이란 시각도 제기됐다.
미국 물가에 대한 상방 압력은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1월 물가가 급등한 것은 연초 서비스 가격 인상폭 적용과 캘리포니아 산불 등 요인이 혼재돼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월 물가지표들과 관련 "계절적, 일시적 요인이 포함된 결과지만 근원적인 물가 상방 압력은 여전한 상황"이라면서도 "2월엔 오름세가 다시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로는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1월 미국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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