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가연성 물질에 탈출 실패"…부산 반얀트리 화재, 대형참사 촉발

원동화 기자 2025. 2. 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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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 신축 공장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진 가운데 가연성 물질과 불에 막혀 탈출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불이 난 경위와 인명 구조 현황 등을 설명했다.

홍문식 기장소방서장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6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이미 연기가 현장을 뒤 덮은 상태였다"며 "가연성 물질과 불에 막혀 탈출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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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반얀트리 사망자, 가연물과 불에 막혀 탈출하지 못한 듯
사망자, 1층 인테리아 공사장서 발견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 신축 공사현장에서 14일 오전 불이 나 6명이 숨졌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5.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 신축 공장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진 가운데 가연성 물질과 불에 막혀 탈출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불이 난 경위와 인명 구조 현황 등을 설명했다.

이날 화재로 6명이 숨지고 25명이 연기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100여 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홍문식 기장소방서장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6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이미 연기가 현장을 뒤 덮은 상태였다"며 "가연성 물질과 불에 막혀 탈출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B동 1층 마지막 인테리어 공사 중 단열재에서 불이 붙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자들 역시 이곳에서 대부분 발생했다.

다음은 홍문식 기장소방서장 질의응답

-인명피해가 컸는데 처음에 확인 안 된 부분이 있었나.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화재는 진행되고 있었고 내부에 검은 연기가 꽉 차 있는 상태였고 현장 밖으로도 검은 연기가 보였다. 인명구조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시작했고, 저희가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렸을 뿐 모든 구조 활동은 화재 진압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사망자들은 어디서 주로 나왔나.

"B동 1층 인테리어 공사 중에 화재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화재가 발생한 같은 장소에서 나왔다."

-대피가 힘든구조인가.

"가연물이 많아서 출입구가 막혀있는 상태였다. 구조대원이 들어가서 대피시켰으며, 소방시설 설치여부는 나중에 확인할 예정이다."

-구조는 어떻게 이뤄졌나.

"구조대원은 4개 팀이 현장에 투입됐고, 4개 팀은 현장 내부에 진입해 인명구조 활동을 펼쳤고, 헬기는 옥상으로 대피 유도시켜서 14명을 대피시켰다."

-출입구가 잠겨 있었다고 하는데, 설명을 좀 해주실 수 있는지.

"지금 출입구가 잠겨 있었던 것은 명확한 것은 아니고 가연물로 막혀 있었고, 가연물이 불이 난 상태에서 화염과 연기 때문에 (출입구가) 막힌 것이고 가연물이 막은 것은 아니다."

-불이 붙은 단열재 종류는 뭔지.

"단열재는 지금 호텔 건물인데, 호텔에 들어가는 인테리어 가연물이다. 단열재 종류는 인테리어에 쓰는 것이라 종류가 많다. 정확하지 않아서 정리되는 대로 조사 후 말씀드리겠다. 전부 공사에 사용되는 자재들이다. 내부 인테리어 자재들."

-진화가 어려웠던 부분은.

"가연물 때문에 그렇다. 사망자 6명은 연기를 마셔 의식을 잃은 사태여서 대피할 시간이 없었다."

-경상자 25명은 어디에 있었나.

"여기가 12층 건물이고 건물 곳곳에 다 있었다. 정확하게는 조사를 해봐야 한다. "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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