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복귀, 싫으면 퇴사" vs "책상도 부족" ···美기업 '강제 출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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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미국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재택근무 체제를 종료하자 현장 곳곳에서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경영진들은 재택근무로 생산성이 떨어진다며 사무실 복귀 명령을 내렸지만 막상 회사에 나온 직원들이 앉을 자리도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노사 간 갈등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WSJ는 "아마존은 수십만 명에게 회사로 복귀하거나 다른 직장을 찾으라고 했다"며 "하지만 출근한 아마존 직원들은 주차 공간, 앉을 곳, 화상통화를 할 개인실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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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공간·개인실 모자라 ‘혼란’
불만 커지며 온라인 청원까지
다이먼 회장 “상관 안해” 강경
올해 들어 미국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재택근무 체제를 종료하자 현장 곳곳에서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경영진들은 재택근무로 생산성이 떨어진다며 사무실 복귀 명령을 내렸지만 막상 회사에 나온 직원들이 앉을 자리도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노사 간 갈등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1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부터 전 직원 출근령을 내린 아마존에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아마존은 코로나19 이후 이어져온 재택근무를 완전히 없애겠다며 올 1월 2일부터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당시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협업·브레인스토밍 등에서 효과적”이라며 현장 근무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한편 “싫으면 다른 회사를 알아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출근한 직원 중 일부는 근무할 자리조차 확보할 수 없었다. 아마존이 18개 사무실을 두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만 최소 800개의 책상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주차 공간 협소, 출근 시간 지연 등 예기치 못한 문제까지 줄줄이 일어나고 있다.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휴스턴·애틀랜타·뉴욕 등 일부 지역에서는 출근 의무화를 연기하기로 했다. WSJ는 “아마존은 수십만 명에게 회사로 복귀하거나 다른 직장을 찾으라고 했다”며 “하지만 출근한 아마존 직원들은 주차 공간, 앉을 곳, 화상통화를 할 개인실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텍사스 오스틴에서 근무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한 직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000명, 900대의 주차 공간”이라는 글을 올려 현 상황을 꼬집기도 했다.
월가도 사정은 비슷하다. 미 최대 상업은행 JP모건체이스에서는 올 3월 예정된 주 5일 출근제를 앞두고 직원들의 불만이 사내 게시판에서 폭발했다. 일부 직원들은 제도 개선을 요청하는 온라인 청원에 나섰고 현재 950명이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월가에서는 흔치 않은 노동조합 설립 관련 조언을 구하러 다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회사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이달 12일 타운홀미팅에서 회사 방침을 비판하는 직원들을 겨냥해 “시간 낭비하지 말라”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망할 청원에 서명하는지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마존도 마찬가지다. 일부 장기근속 엔지니어들이 퇴사하는 일이 빚어졌음에도 “최근 일부에서 발생한 상황은 대부분의 팀원들이 느끼는 감정을 나타내지 않는다”며 의견 수렴 및 제도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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