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5조원 시장 잡아라”…ETRI, ‘초실감 공간결합’ 프로젝트 제안

구본혁 2025. 2. 1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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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4일 서울 엘타워 루비홀에서 초실감 공간결합기술에 대한 미래 가능성과 투자 타당성을 논의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초실감 공간결합기술에 대한 투자 타당성 검토 결과를 공유하고, 업계 및 학계 등 주요 전문가들과 함께 해당 기술의 중요성과 경제·산업적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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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초실감 공간결합(다봄) 프로젝트 정책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ETR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4일 서울 엘타워 루비홀에서 초실감 공간결합기술에 대한 미래 가능성과 투자 타당성을 논의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초실감 공간결합기술에 대한 투자 타당성 검토 결과를 공유하고, 업계 및 학계 등 주요 전문가들과 함께 해당 기술의 중요성과 경제·산업적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 국회미래연구원, 한국디스플레이협회를 비롯한 산업계와 학계, 연구원, 정부 기관, 민간 단체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공간결합기술은 물리기반 실제 공간과 디지털기반 가상 공간을 경계 없이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인간과 기계 간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토록 확장된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ETRI ICT전략연구소 신용희 기술정책연구본부장이 ICT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차세대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공간결합기술에 대한 투자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발제하고, 한성수 ICT전략연구소장 주재로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향후 초실감 공간결합기술이 적용된 디바이스와 서비스가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면서 제조, 건설, 의료, 국방 등 모든 산업분야의 필수재로 자리잡고 경제·사회·문화를 넘어 일상생활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TRI 분석에 따르면, 2032년에는 초실감 공간결합기술의 시장 규모가 88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어 현재 ICT 시장의 대표 품목인 반도체와 휴대폰의 시장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승찬(D왼쪽에서 세 번째) ETRI 원장이 초실감 공간결합(다봄) 프로젝트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ETRI 제공]

특히 잠재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소비자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하고 구매하고자 하는 의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역시 공간결합기술을 차세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기술주도권 확보를 위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ETRI는 공간결합기술의 성장 가능성과 산업적 가치에 주목해 해당 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국가 차원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초실감 공간결합 다봄(DAVOM: Dimension Aggregation, Vision Obtaining Mechanism)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미래 핵심기술로서 공간결합기술의 중요성과 국가 차원의 투자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현장에서 느끼는 구체적인 요구와 제안사항을 공유하고 글로벌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과 생태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초실감 공간결합기술은 공간과 경험의 경계를 허물고 완전히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차세대 핵심기술로 AI와 융합하여 미래 대표 ICT 서비스가 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공간결합기술을 통해 산업과 일상 전반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며 이는 글로벌 ICT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이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해 초실감 공간결합기술을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제안하는 한편, 연구역량을 결집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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