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민경욱·김용현, 尹 부정선거 의혹 옹호…국힘은 거리두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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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14일 12·3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고 21대 총선 부정선거 의혹에 힘을 싣는 등 윤 대통령을 적극 대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결심하며 △이른바 배춧잎 투표지 등 부정선거 증거물들 △선거관리시스템 △중국·북한 등 외부세력 개입이라는 3가지 실체를 살펴보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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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부정선거엔 동의 못 해…의문엔 대책 세워야"

(서울=뉴스1) 조현기 정지형 박기현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14일 12·3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고 21대 총선 부정선거 의혹에 힘을 싣는 등 윤 대통령을 적극 대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내란 혐의로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회견에 동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60분 넘게 이같은 사안을 주제로 회견을 진행했다. 윤석열 정부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낸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 수 있도록 도왔다. 소통관 대관은 현직 의원이 아닐 경우 불가능하다.
황 전 총리는 윤 대통령과 직접 나눈 이야기라고 전하며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해보니까 부정선거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어느 지역이 어떻게 이상하다고(도) 하셨다. 그런데 검찰총장을 그만두면서 그 뒤로는 확인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주장했다.
민 전 의원도 "윤 대통령이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을 만났을 때 본인의 지난 대선과 관련 '(내가) 큰 차이로 앞서고 있는데 어떻게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0.73% 차이로(만) 이겼는지 의문'이라는 취지로 말씀하신 게 있다"고 전했다.
김 전 장관의 법률대리인인 이하상 변호사는 김 전 장관을 대리해 메시지를 낭독했다.
김 전 장관은 "여러분이 사랑하는 자녀의 몸속에서 곧 암 덩어리로 진화될 수 있는 악성종양이 발견됐다면 어떻게 하겠냐"며 "지금 여러분이 사랑하는 대한민국은 악성종양 수준을 넘어 암 덩어리가 발생해 나라의 미래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암 덩어리는 바로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결심하며 △이른바 배춧잎 투표지 등 부정선거 증거물들 △선거관리시스템 △중국·북한 등 외부세력 개입이라는 3가지 실체를 살펴보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임 의원이 장소를 대관해주면서 '국민의힘이 부정선거론 확산을 위한 판을 깔아줬다'는 비판이 나올 것을 의식한 듯 여당은 기자회견과 거리를 뒀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부정선거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 왔다"고 했다.
다만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국민이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여러 부실 관리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책을 세우고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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