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이봉주, 4년 만에 90도 굽은 허리 폈다…"마라톤 5KM 완주"

이지은 2025. 2. 14. 12: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난치병 투병을 고백했던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이봉주가 건강 회복 소식을 전했다.

이봉주는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작년에 제가 4년 만에 마라톤 5km 완주를 했다. 아플 때는 30분이 되더라도 내 몸으로 뛰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이제는 아침마다 일어나서 1-2시간씩 등산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있다. 많이 좋아졌다"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이지은 기자] 난치병 투병을 고백했던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이봉주가 건강 회복 소식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행복한 금요일-쌍쌍파티’ 코너에는 이봉주가 단짝이자 가수 나팔박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빨간 슈트를 입고 스튜디오에 등장한 이봉주는 "제 건강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4년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들 앞에 다시 서게 됐다"라며 인사했다.

이어 "제 마라톤 기록이 2시간 7분 20초인데 (국내에서) 아직도 안 깨졌다. 이 기세를 몰아 '쌍쌍파티' 우승까지 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몸 상태는 어떠냐는 MC의 물음에는 "제가 (무대에) 뛰어서 들어오는 모습 보셨죠? 지금 이렇게 많이 좋아진 상태다. 2020년도에 근육긴장 이상증이라는 병으로 인해 4년 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스스로 걷지도 못해서 늘 지팡이에 의지했다. 어떨 땐 휠체어에 타서 이동을 해야 했다. 아내가 없으면 움직일 수도 없었다. 늘 아내 어깨에 기대서 움직였다"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봉주는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작년에 제가 4년 만에 마라톤 5km 완주를 했다. 아플 때는 30분이 되더라도 내 몸으로 뛰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이제는 아침마다 일어나서 1-2시간씩 등산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있다. 많이 좋아졌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봉주는 2020년 1월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리다 이듬해 난치병인 '근육긴장이상증'을 진단받았다. '근육긴장이상증'이란 복근에 경련이 일면서 근육이 잡아 당겨지는 질환으로, 이로 인해 이봉주는 목이 90도로 꺾이고 어깨가 굽어진 채 다녀야 했으며 흉추 6~7번 사이에 생긴 척수지주막낭종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는 등 힘든 투병 생활을 보냈다.

이후 지난해 4월 MBN ‘알토란’에서 지팡이 없이도 걸을 수 있는 근황을 전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한편,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1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기록을 보유한 전설적인 마라토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MBN ‘알토란’, KBS1 ‘아침마당’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