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관련 헌법재판소 ‘신뢰’ 52%, ‘불신’ 40%…탄핵 반대 소폭 증가

이현미 2025. 2.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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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의견이 소폭 늘고, 찬성 의견은 약간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갤럽은 "박 전 대통령 때는 2017년 3월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판결 전까지 세차례 탄핵 찬반을 물었다"며 "당시 여론은 2016년 12월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찬성 81%, 반대 14%에서 이듬해 3월 초에도 각각 77%, 18%로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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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때는 탄핵 여론 굳건, 이번에는 하락 변동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의견이 소폭 늘고, 찬성 의견은 약간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탄핵 찬성 의견은 지난해 12월 70%대에서 점차 하락하다가 최근에는 50%대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 참여한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14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의견은 57%, 반대는 38%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보다 찬성은 2%포인트 줄어들고, 반대는 2%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찬반 격차는 23%포인트에서 19%포인트로 줄었다.

특히 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갤럽의 첫 조사(2024년 12월2주) 때는 찬성이 75%로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지만, 이후 점차 하락하며 50%대로 내려왔다. 탄핵 찬성 응답은 75%(2024년 12월2주)→64%(2025년 1월2주)→57%(” 1월3주)→59%(” 1월4주)→57%(” 2월2주)로 바뀌었다. 

갤럽은 “박 전 대통령 때는 2017년 3월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판결 전까지 세차례 탄핵 찬반을 물었다”며 “당시 여론은 2016년 12월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찬성 81%, 반대 14%에서 이듬해 3월 초에도 각각 77%, 18%로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뉴스1
지역별로 탄핵 찬성은 서울(58%), 인천·경기(60%), 대전·세종·충청(60%), 광주·전라(88%)에서 높고, 반대는 대구·경북(67%) 지역이 높게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찬반 응답이 각 47%로 동일했다.

연령별로 20대(61%), 30대(58%), 40대(73%), 50대(70%)에서는 탄핵 찬성이 많았고, 60대(56%)와 70대 이상(59%)은 탄핵 반대 응답이 높았다.

윤 대통령 탄핵심리를 진행하고 있는 헌법재판소에 대해선 ‘신뢰한다’는 응답이 52%였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40%였다.
지난 13일 서울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 참여한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특히 ‘탄핵 반대’ 응답자들의 헌재 불신은 1월 64%에서 2월 84%로 껑충 뛰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비상계엄 선포’가 30%로 가장 많았고 ‘헌법 위반·불법’(10%), ‘내란’(9%), ‘국정 능력 부족·국정 잘못함’(7%), ‘대통령 자질 부족·자격 없음’(6%), ‘국가 혼란·국민 불안’(6%), ‘거짓말·진실하지 않음’(4%), ‘경제 위기 초래’(4%) 등의 순으로 답했다.

탄핵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야당(민주당) 때문·발목잡기·줄탄핵’(37%), ‘계엄 정당·대통령 고유 권한’(13%), ‘탄핵 사유 아님’(10%), ‘국정 안정’(6%), ‘이재명 잘못·이재명이 싫어서’(4%), ‘대통령 임기 보장’(4%) 등으로 답했다.

응답자의 의견과 무관하게 탄핵 심판 결과를 예측해달라는 질문에는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는 응답이 59%였고, ‘기각될 것’이란 응답은 32%였다.
윤석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단장인 석동현 변호사(왼쪽)와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지난 1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조기 대선 조사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40%였고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51%였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34%),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1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홍준표 대구시장·오세훈 서울시장(5%)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16.1%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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