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외인 마구 대체 뭐길래, 145㎞도 안 되는 공으로 푸이그→송성문→최주환 KKK! 마침내 베일 벗었다 [메사 현장]

메사(미국)=김동윤 기자 2025. 2. 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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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메사(미국)=김동윤 기자]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 케니 로젠버그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30)가 마침내 취재진 앞에서 베일을 벗었다.

키움 구단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첫 청백전을 치렀다. 올 시즌 영입된 외국인 투수 로젠버그와 지난해 국내 1선발로 올라선 하영민(30) 두 동갑내기가 선발 투수로 나선 6이닝 경기였다. 첫 3이닝은 수비까지 갖춘 경기였고, 마지막 3이닝은 수비를 뺀 라이브 배팅 형식이었다. 또한 이날 훈련장에는 전 키움 동료이자 메이저리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청팀은 야시엘 푸이그(좌익수)-송성문(지명타자)-루벤 카디네스(우익수)-최주환(1루수)-이주형(중견수)-김동엽(지명타자)-강진성(3루수)-김재현(포수)-김태진(유격수)-서유신(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마운드에는 하영민-박주성-원종현-김선기-이강준-김동규가 차례로 1이닝씩 책임졌다.

이에 맞선 백팀은 박수종(중견수)-이용규(좌익수)-이형종(우익수)-김건희(포수)-김웅빈(3루수)-김동헌(지명타자)-임지열(지명타자)-이원석(1루수)-오선진(유격수)-김병휘(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마운드에는 케니 로젠버그-김윤하-주승우-김성민-김연주-손현기 순으로 1이닝씩 맡았다.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 로젠버그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게임 초반 관심을 끈 건 로젠버그의 피칭이었다. 로젠버그는 총 16개의 공을 던져 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 주고 삼진을 3개 잡았다. 카디네스에게만 유일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고 볼넷을 내줬을 뿐, 푸이그, 송성문, 최주환 등 또 다른 강타자들은 모두 삼진으로 처리해 위용을 뽐냈다.

이 모든 삼진이 시속 145㎞도 되지 않는 느린 공으로 잡아낸 것이라는 게 놀랍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로젠버그의 평균 구속은 시속 90.2마일(약 145.2㎞)에 그쳤다. 친구 윌 크로우(전 KIA 타이거즈)의 조언에 따라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로젠버그는 이날도 전력을 다하지 않은 공으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로젠버그는 키움이 지난 시즌 종료 후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결정함에 따라 선택받은 외국인 투수다. 총액 8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그는 키움으로부터 시속 148㎞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며, 좋은 투구 밸런스와 변화구 구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의 체인지업은 일부 KBO 구단 관계자들도 리그에서 통할 마구로 봤다.

경기 후 만난 로젠버그는 "기분이 정말 좋다. 불펜 피칭이나 라이브 피칭보단 확실히 오늘처럼 실제 경기 분위기를 느끼는 것이 좋다. 실제 게임에서 하는 것처럼 볼 배합을 해 타자와 대결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사(미국)=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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