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등[이 책]

신재우 기자 2025. 2. 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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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리처드 코언 지음. 강주헌 옮김. 역사의 이면에 존재하는 역사가라는 존재에 주목한 책. 헤로도토스와 같은 고대 역사가들부터 셰익스피어와 같은 작가들, 현대의 기자와 역사학자까지. 이들이 기록한 역사는 인간 사회의 사고방식과 권력 구조를 반영하는 서사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김영사. 1140쪽, 4만9000원.

타자 이해의 사회학

기시 마사히코·이시오카 토모노리·마루야마 사토미 지음. 김주현 옮김. 질적조사연구 최전선에 있는 일본 사회학자 3인이 생생한 현장 경험을 풀어냈다. ‘모든 사람의 모든 행위에는 이유가 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질적조사에 기반을 둔 사회학의 목표는 결국 이 ‘이유’를 그려내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호밀밭. 384쪽, 1만9800원.

내 아이는 조각난 세계를 삽니다

윤서 지음. 열세 살의 어린 나이에 조현병을 진단받은 아들 ‘나무’ 씨의 엄마인 저자가 18년의 세월을 기록한 에세이. 100명 중 한 명이 인생에서 만날 만큼 흔한 조현병을 중심으로 정신질환자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현실적인 고민을 풀어냈다. 한겨레출판. 200쪽, 1만7000원.

사생활의 역사

데이비드 빈센트 지음. 안진이 옮김. 혼자 있을 권리는 중세부터 현대까지 인간의 삶에서 중요했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은둔과 고독을 추구했다는 사실은 14세기 런던의 ‘방해죄 재판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중세부터 근대까지 변모한 프라이버시의 개념을 따라가며 고독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한다. 더퀘스트. 256쪽, 1만7500원.

세이빙 어스

캐서린 헤이호 지음. 정현상 옮김.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는 인기 있는 테드 토크 강연에서 출발한 책. 기후과학자인 저자는 기후변화에 관해 대화하는 것에서 시작해 기후 행동을 실천하며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말하는나무. 416쪽, 2만2000원.

나쁜 동물의 탄생

베서니 브룩셔 지음. 김명남 옮김. 변함없는 동물 앞에서 변덕스러운 것은 언제나 이를 바라보는 인간의 시선이다. 저자는 ‘평화의 상징’이었던 비둘기를 이제는 도시의 ‘날개 달린 쥐’ 취급하는 인간의 양가적인 관점을 유쾌하고도 생생하게 드러냈다. 북트리거. 508쪽, 2만4000원.

혼란 기쁨

김비 지음. 50대 트랜스젠더 소설가의 몸에 관한 이야기다. 주어진 몸을 벗고 다른 몸을 입었지만 여전히 어디에도 머물지 못하는 저자는 몸 가로지르기를 통해 퀴어, 젠더, 늙음, 가난 그리고 글쓰기라는 주제를 탐구하며 ‘끈질긴 자긍심’이라는 가치를 찾아낸다. 곳간. 210쪽, 1만7000원.

삶은 당신의 표정을 닮아간다

악셀 하케 지음. 양혜영 옮김. 독일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보여주는 유쾌함의 근원. 철학과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쾌함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탐구한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장자크 상페까지 유쾌함을 고민한 여러 인물의 작품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행복할 여지를 발견한다. 다산초당. 304쪽, 1만9000원.

애도의 미학

한선아 지음. 미학과 철학을 전공한 저자가 약자들의 삶을 분석한 에세이. 전쟁에서의 무차별 살인, 이민 정책 갈등, 아동 학대, 젠더 폭력 등 해마다 반복되는 사회적 문제 속에서 사라지기 쉬운 약자들의 흔적을 제시한 동시대 미술을 소개하고 다양한 철학 이론을 덧붙였다. 미술문화. 208쪽, 1만9000원.

프루스트의 문장들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최미경 옮김. 20세기 문학의 초석을 닦은 소설가 마르셀 푸르스트의 소설과 산문, 비평 등에서 엄선한 문장들을 엮었다. 방대한 분량과 난해한 문장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그의 작품세계를 ‘문학과 예술’, ‘인간의 내면’ 등의 주제별로 묶인 문장들을 통해 수월히 이해하게 돕는다. 마음산책. 248쪽, 1만7000원.

최재천의 희망 수업

최재천 지음. 사회생물학자로서 책과 강연 등을 통해 사회적 현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온 저자가 보여주는 ‘오늘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 인간이라는 동물의 사회를 오랜 세월 관찰하면서 얻은 통찰을 통해 통섭과 공부, 소통과 생태적 삶 등 우리를 살아가도록 하는 희망의 근거로 ‘행동’을 제시한다. 샘터사. 376쪽, 1만9000원.

신재우 기자 shin2ro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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