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카드 배송원이 집 찾아가...교묘해진 보이스피싱, 피해 급증

제주방송 신동원 2025. 2. 1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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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년생 △△△씨 맞으시죠? 카드 배송차 연락드렸는데요. 카드 신청하신 적 없다고요? 그럼 반송처리 하셔야 하는데 ◇◇카드 대표번호 1788-0XXX로 전화해 보세요."

신청한 적 없는 가짜 카드배송을 앞세워 돈을 뜯어내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이스피싱범들은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발급됐다고 피해자가 오인하게 만들어 카드사 고객센터로 위장한 사기범들의 연락처로 전화하게 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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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년생 △△△씨 맞으시죠? 카드 배송차 연락드렸는데요. … 카드 신청하신 적 없다고요? 그럼 반송처리 하셔야 하는데 ◇◇카드 대표번호 1788-0XXX로 전화해 보세요."

신청한 적 없는 가짜 카드배송을 앞세워 돈을 뜯어내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늘(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신청 건이 피해액은 지난해 9월 249억 원에서 같은 해 12월 610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금감원 분석 결과, 이처럼 보이스피싱 피해가 늘어난 원인은 수법이 더욱 교묘해진 가짜 카드배송으로 시작된 '기관 사칭형' 수법에 속은 고령층의 고액피해 사례 증가가 주요원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자세히 보면, 이 시기 고액 피해자의 약 80%가 여성이었으며, 특히 60대 여성이 과반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경우 강남 3구의 피해액이 서울 전체 피해액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범행 수법도 보다 대범해졌습니다. 종전에는 카드배송 미끼문자를 발송하는데 그쳤지만, 문자차단 대책 등이 시행됨에 따라 배송원을 사칭해 전화하거나 위조된 실물카드를 직접 배송하러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범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범들은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발급됐다고 피해자가 오인하게 만들어 카드사 고객센터로 위장한 사기범들의 연락처로 전화하게 유도합니다.

이어 피해자가 가짜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개인정보 유출로 명의가 도용됐다며 보안점검, 악성앱 검사, 사고접수 등을 명목으로 앱설치를 유도하면서 실제로는 원격제어앱을 설치해 돈을 빼가는 식입니다.

종전 문자에 인터넷 주소(URL)를 포함해 출처가 불분명한 악성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어려워지자, 이제는 공식 앱스토어에 등록된 원격제어앱을 다운받게 해 앱 설치에 대한 경각심을 줄이려 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입니다.

더욱이 원격제어앱 설치 후 악성앱까지 설치되면 금감원(1332), 검찰청(1301) 공식번호로 전화해도 사기범들에게 연결되기 때문에 의심하기 더욱 어렵고, 사기범들은 위치추적, 녹음 등까지 가능하게 돼 속수무책으로 당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금감원은 본인이 카드를 신청하지 않은 경우 배송직원이 알려준 번호가 아닌 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 전화번호를 통해 경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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