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해결 아니라 동반 부실”…삼각 구조 따져야
[KBS 춘천] [앵커]
이런 지적이 나오는 이유, 강원도와 강원중도개발공사, 강원개발공사의 관계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동안 두 공사는 독자생존이 어려워 강원도의 우회 지원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통합의 부담도 결국 강원도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거란 우려가 이어집니다.
이어서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와 그 산하에 있는 중도공사와 강원개발공사.
통합의 손익을 정확히 따지려면, 세 기관의 관계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 곳 모두 강원도의 수혈을 받아 근근히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재웅/강원도의원 : "재정운영 전반을 놓고 그리고 강원개발공사, 중도개발공사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라고 하는 것들을 함께 다뤄져야 하는데 따로따로 지금 다뤄지고 있다."]
실제로 강원도가 두 곳에 직·간접적으로 쓴 재정은 천문학적입니다.
먼저 중도공사.
강원도가 빚 2,050억 원을 대신 갚아줬고 사업을 위해 다리도 짓고, 출자했던 하중도 땅도 다시 사줬습니다.
문화재 발굴, 기반시설 비용을 모두 합치면 7,900억 원이 넘습니다.
여기에 중도공사 문제 해결에 최소 1,800억 원이 더 필요합니다.
당장, 소송 패소 위약금 등으로 최대 300억 원을 1차 추경때 편성할 전망입니다.
강개공도 마찬가집니다.
최근 5년 동안 강원도가 강개공 경영 정상화를 위해 출자한 땅은 2,000억 원 규모.
여기에 중도공사를 떠맡기려면 당장 500억 원을 강원도가 더 출자해야 합니다.
[권혁열/강원도의원 : "(중도공사의) 사업이 멈춘지 이미 오래됐습니다. 이 상태에서 자꾸 지원하고 출자한다면 밑빠진 독에 물 붓기식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강개공은 이미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행정복합타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도공사 통합과는 별도로 앞으로 1,600억 원을 또 출자해야 합니다.
결국, 어떤 방안이든 강원도의 측면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두 공사의 사업성 개선 등 근본 대책은 여전히 빠져있습니다.
문제를 풀어가는게 아니라 눈 앞의 숫자 뒤에 감출 뿐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사업 부실이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 책임 규명도 명확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고명기
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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