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토트넘 캡틴' 손흥민, 감독 지시 무시하고 '태업' 의혹…英 전문가 "시즌 내내 기복 있다"

이민재 기자 2025. 2. 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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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더 보이 홋스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전 리버풀 수비수이자 ‘스카이스포츠’ 패널로 활동 중인 필 톰슨의 발언을 보도했다.

톰슨은 ‘노 트리피 태피 풋볼 팟캐스트’에 출연해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듣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톰슨은 "손흥민은 한때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선수였지만, 올 시즌에는 그 에너지가 부족해 보인다. 그의 경기력은 단순히 최근 몇 개월의 문제가 아니라 시즌 내내 기복이 있었다"며 손흥민의 경기력을 지적했다. 이어 "그가 예전처럼 빠른 속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중요한 선수지만, 현재의 경기력으로는 토트넘이 원하는 방향과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선수들이 감독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토트넘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그들이 더 이상 감독의 말을 듣지 않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든다"며, 주장 손흥민의 역할을 강조했다.

톰슨은 "가장 큰 문제는 손흥민이다. 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그는 항상 팀이 승리할 때 주연으로 활약하던 선수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손흥민은 너무 부족해 보였다"며 주장으로서의 리더십과 경기력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팀 내 영향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손흥민이 비판을 받게 됐다. 여기에 이적설의 주인공이 되면서 손흥민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 등에서 활동하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에크렘 코누르는 1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팀들이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을 위해 5,000만 유로(약 753억 원)를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2일 “토트넘은 손흥민을 포함한 선수단 모든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손흥민과도 곧 결별할 때가 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17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기록이 확실히 미치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이적료 2,200만 파운드로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한 손흥민은 그동안 팀을 이끌면서 에이스이자 리더로서 역할을 해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23골),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등의 영예를 안으며 유럽 축구 무대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 섰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푸스카스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다.

토트넘 레전드지만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서는 구단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결국 이번 여름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은 연장 계약이 아닌 옵션 발동으로 1년 동행을 이어 가게 됐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달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에 대한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면서 "계약은 이제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하다"라고 발표했다.

1년 연장 옵션 행사를 발표한 토트넘은 "손흥민은 우리와 함께하는 동안 '글로벌 스타'가 됐고, 현 시대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2019년 4월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현재 토트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1호 골' 주인공이 되는 등 "여러 상징적인 골을 넣으며 우리의 역사에 자리 잡았다"고 치켜세웠다.

1년 더 동행에 나서지만 여전히 장기적인 미래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토트넘 정보를 주로 다루는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원했다. 전적으로 만족하지 못할 1년 연장"이라며 "손흥민의 가까운 미래에 대한 추측은 일단락됐으나 장기적인 거취는 불확실하다. 당장은 손흥민을 보호했지만 이번 시즌 여전히 부진한 상태"라고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근거를 열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의 계약은 단지 1년 연장된 것이다. 그가 내년 이맘때쯤 클럽을 떠나는 자유 이적에 동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클럽은 지금이나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현금화할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움직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손흥민 이후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공격진 재구성을 위한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갈 예정이다. 개편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다.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손흥민 판매를 고려 중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 퇴출 가능성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 체제에서 또다시 성공하지 못했다"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면서 새로운 추가 선수를 영입하기로 했다. 손흥민의 퇴출을 고민하는 게 핵심"이라며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 1년 계약을 연장했으나 새로운 시도로 접어들 때 반드시 결정을 내려야 할 자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매체는 손흥민과 함께 히샤를리송과 티모 베르너의 방출을 전망했다. 매체는 "손흥민을 비롯한 3명은 높은 주급을 받기 때문에 연봉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액 연봉자들을 처분하면 420억 원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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