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영웅' 차준환, 남자 싱글 역사상 첫 금메달... 김채연과 남여 동반 금

이인환 2025. 2. 13. 2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남자 피겨의 역사가 새롭게 써졌다.

 차준환(고려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면서 정상에 우뚝 섰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였으나 프리스케이팅에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남자 싱글 역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인환 기자] 한국 남자 피겨의 역사가 새롭게 써졌다. 차준환(고려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면서 정상에 우뚝 섰다.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 총 187.60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94.09점과 함께 최종 최종 281.69점으로 1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였으나 프리스케이팅에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남자 싱글 역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프로그램 때 1위였던 가기야마 유마(일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수 차례 저질러 2위로 내려갔다.

한국 남자 싱글이 피겨 메달을 차지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여자 싱글에서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연아를 시작으로 유영, 김채연 등을 배출했지만 상대적으로 남자 싱글에는 절대 열세에 가까웠다.

아시안게임 역사만 봐도 2011 아스티나-알마티 대회 곽민정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 최다빈 금메달, 이번 하얼빈 대회 김채연이 금메달을 냈다. 여자 싱글 선수가 3번이나 시상대에 오른 것에 비해 남자 싱글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을 차준환이 깬 것이다.

이날 한국 피겨는 차준환에 앞서 같은 장소서 열린 여자 피겨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채연과 함께 남여 동반 석권을 달성했다. 그 역시 쇼트 포프로그램에서는 2위였으나 기술점수(TES) 79.07점과 예술점수(PCS) 68.49점을 더해서 총점 147.56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71.88점을 받은 김채연은 최종 점수 219.44점으로 일본의 사가모토 가오리(211.90)를 제쳤다.

예상 밖의 메달이었다. 은메달을 딴 일본의 가오리는 세계 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강호였다. 실제로 전날 열린 쇼트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착지 실수로 인해서 136.87점에 그치면서 김채연에게 메달을 내줬다.

이날 득점은 김채연 개인의 총점 최고점이다. 직전까지 김채연의 총점 개인 최고점은 지난해 11월 2024-20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작성한 208.47점이었는데 이를 크게 넘어섰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