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원포인트 개헌을"···이재명 "내란극복에 집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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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시간 가량 진행된 회동을 통해 당 내 통합에 뜻을 모았다.
김 전 지사는 "당 통합을 위해 마음에 상처입은 분들도 담을 때가 됐다"고 했고 이 대표는 "통 큰 통합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자"며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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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시간 가량 진행된 회동을 통해 당 내 통합에 뜻을 모았다. 김 전 지사는 "당 통합을 위해 마음에 상처입은 분들도 담을 때가 됐다"고 했고 이 대표는 "통 큰 통합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자"며 공감을 표했다.
김태선 당 대표 수행실장과 김명섭 김 전 지사 대변인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진행된 이 대표와 김 전 지사 간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김 전 지사는) 민주당의 다양성을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당원주권 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토론과 숙의가 가능한 공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며 "이 대표 역시 공감하며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의 주요 정책에 대해 당 내의 의견 수렴을 거쳐 민주적 절차와 정당성을 확보하기로 (두 분이) 말씀을 나눴다"고도 했다.
또 김 전 지사가 '원포인트' 개헌을 언급했고 이 대표는 이를 경청한 뒤 "지금은 내란극복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고 김 실장이 전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계엄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 바 있다.
김 실장은 또한 "헌정수호 연대, 민주주의 연대의 폭을 넓혀 함께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두 분이) 말씀했다"고 덧붙였다.
김명섭 대변인은 "김 전 지사는 영국과 독일에 체류하며 선진국이 어떤 정당 체제를 갖췄는지 연구를 많이 했다"며 "우리 당의 의사결정 시스템, 대화와 숙의 과정을 잘 밟을 수 있도록 당 시스템을 혁신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바로, 그리고 늘 꾸준히 하면 좋겠다고 이 대표에게 강조해서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김 전 지사가 강한 어조로 민주당의 통합과 포용을 주장한 바 있다"며 "오늘 이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전체적으로 민주당의 포용과 통합에 대한 첫 걸음을 내딛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손을 내밀고 보듬어야 할 대상에 대해 구체적 언급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김 실장은 "구체적인 대상을 말한 것은 아니며 일반적인 얘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 역시 "큰 틀에서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과 함께 할 수 있게 하자는 원론적인 얘기"라고 부연했다.
김 전 지사에게 이 대표가 특정한 역할을 주문했는지에 대해 김 실장은 "그런 내용은 없었고 힘을 합쳐 나아가자는 취지"라며 "역할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동 자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고 두 사람은 전했다. 김 실장은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관계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관계로 이어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도 "언론에서 보기에 잠재적 대선 주자 두 분의 만남이 있었고 큰 틀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는 민주주의의 승리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점에서 합의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함께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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