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민 44% "트럼프 2기, 인도에 긍정적 영향 미칠 것"

강종훈 2025. 2. 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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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여론조사 결과…부정적 영향 전망 16% 그쳐
2020년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모디 인도 총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본격화한 와중에도 인도인 44%는 '트럼프 2기'가 인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매체 인디아투데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인도에 미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영향에 대해 '매우 좋을 것'(13%), '좋을 것'(31%) 등 긍정적인 응답이 44%를 차지했다.

반면에 '나쁠 것'(9%), '처참할 것'(7%) 등 부정적인 답변은 16%에 그쳤다. '영향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2%였다.

조사는 지난달 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12만5천12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결과는 미국과 인도의 정상회담 직전에 발표됐다. 모디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집권 1기에 두 정상은 '브로맨스(남자 사이의 우정)'라고 불릴 정도로 친밀한 모습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인도가 미국의 '관세 폭탄'을 피할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인도를 "무역에 있어 매우 큰 악당"이라 부르며 관세를 통해 불균형을 바로잡겠다고 공언했다.

지난달 27일 모디 총리와 통화에서도 그는 양국 간 '공정한 무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인도가 미국산 무기 수입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는 2023∼2024 회계연도에 미국을 상대로 320억 달러(약 46조5천억원)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인도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산 무기·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관세 인하, 원자력 에너지 개발 협력, 불법체류자 송환 등 트럼프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한 다양한 카드를 준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방에도 예외를 두지 않고 모든 국가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백악관은 모디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하기 전에 '상호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도 전날 밝혔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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