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담조직 구성해 북극항로 개척…부산항 변화 모색(종합)

김선호 2025. 2. 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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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13일 글로벌 무역경제의 전략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부산 북극항로 개척 전담 조직(TF)' 첫 회의를 열고 실현·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 장하용 부산연구원 미래전략실장은 "러시아 전쟁 이후 북극항로 시대가 빨리 도래할 전망"이라며 "러시아와 중국이 긴밀한 극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 부산이 새로운 북극항로를 개발하고 협력 모델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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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는 13일 글로벌 무역경제의 전략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부산 북극항로 개척 전담 조직(TF)' 첫 회의를 열고 실현·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선사, 학계,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전담 조직이 구성된 이후 처음 개최하는 것으로 기조 강연, 주제 발표, 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는 '북극항로 거점 항구 유치 필요성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 장하용 부산연구원 미래전략실장은 "러시아 전쟁 이후 북극항로 시대가 빨리 도래할 전망"이라며 "러시아와 중국이 긴밀한 극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 부산이 새로운 북극항로를 개발하고 협력 모델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장 실장은 "전쟁 이후 러시아 무역 방향이 서유럽이 아닌 아시아로 바뀌었는데 지난해 북극 항로 경유 물동량이 전년보다 45% 증가한 307만t을 기록했다"며 "물동량 95%가 원유나 벌크 화물인데 컨테이너 화물 중심인 부산항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토론에서는 북극해 항해 경험이 있는 선사 등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향후 추진 방향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시는 그동안 정부 주도로 추진했던 북극항로 시범 운항 사업을 참고해 올해 북극 항로 대토론회를 열어 전문가들과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 정부 지지도 끌어낼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홍해 사태로 불안정성이 높아진 수에즈 운하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항로로 북극 해상 운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미국, 중국 등은 북극 해상 운송 정책을 마련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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