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독점 속 韓 배터리소재 반격…고성능 LFP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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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소재 기업들이 일제히 리튬인산철(LFP)의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이 이미 세계 LFP 배터리 시장의 절대 강자인 만큼 단기간 내 격차를 좁히기는 어렵지만, 탈중국 움직임을 보이는 미국·유럽 등 특정 시장에서 차세대 LFP 기술로 격차를 좁힌다는 전략이다.
LFP 시장은 배터리부터 소재까지 중국 기업들이 주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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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소재 기업들이 일제히 리튬인산철(LFP)의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이 이미 세계 LFP 배터리 시장의 절대 강자인 만큼 단기간 내 격차를 좁히기는 어렵지만, 탈중국 움직임을 보이는 미국·유럽 등 특정 시장에서 차세대 LFP 기술로 격차를 좁힌다는 전략이다.
13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부터 연 3000톤 규모의 LFP 파일럿 라인을 가동한다. 이 과정에서 고객사에게 수백 톤 규모의 샘플을 공급할 계획으로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또 에코프로는 LFP 소재 국산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 현대제철과 함께 진행하는 국책 과제의 일환으로 완성차업체가 참여해 LFP 소재를 직접 테스트하고 품질을 검증하고 있는 단계다.
오동구 에코프로비엠 연구개발본부 상무는 "LFP는 전구체를 활용한 방법과 무전구체 합성 방법을 동시에 개발 중"이라며 "실험실 단계에서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차세대 제품을 개발했으며 중국산 LFP 양극재와 비교했을 때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달 중으로 전북 익산 삼기공장에서 3세대 LFP 양극재의 파일럿 샘플을 생산해 국내외 배터리 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고객사들이 샘플을 평가한 후 향후 대량 생산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말에 기존 리튬망간산화물(LMO)을 생산하던 익산 삼기공장의 일부를 개조해 연 1000톤 규모의 LFP 양극재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다. LFP 배터리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빠르게 시장에 대응한 셈이다.
엘앤에프도 지난해 대구 구지3공장에 LFP 양극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국내외 고객사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고객사 협의를 가속화해 2026년 LFP 양극재를 본격 양산하고, 2027년에는 매출에서 LFP 양극재의 비중을 약 25%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엘앤에프는 LFP 양극재 제품을 미국에서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생산을 우선 검토하고 있지만 투 트랙으로 미국에서 직접 사업화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다.
LFP 시장은 배터리부터 소재까지 중국 기업들이 주름 잡고 있다. 원가 절감이 핵심인 LFP 양극재는 후난위넝, 다이나노닉, 허베이완룬 등 중국 기업들이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단기간 내 중국과의 격차를 좁히기는 어렵지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한국 기업에도 기회는 있다. 중국 견제에 나선 미국·유럽 등 시장에서는 틈새 전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것이다.
고성능·차세대 LFP 기술을 확보하면 중국과의 직접 경쟁을 피해 수익성을 확보할 여지도 있다. 한국 업체가 중국과 같은 방식으로 가격 경쟁을 하면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지만 중국의 일반 LFP보다 고에너지 밀도·고출력 LFP 같은 차세대 기술을 갖추면 가격이 높아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테슬라,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이 기존 LFP의 한계를 보완한 고성능 LFP 배터리를 원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한국 업체들이 이를 공략하는 전략을 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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