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파편이 우수수… 대만 백화점 가스 폭발, 최소 5명 사망

대만 중부 타이중의 한 백화점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로이터통신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3분쯤 공사 중이던 타이중 신광 미쓰코시 백화점 1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폭발이 발생했다. 이 층에는 푸드코트가 입점해 있으나 이날은 공사로 문을 닫은 상태였다.
폭발 위력은 백화점 건물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컸다고 한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폭발음과 함께 12층 유리창들이 산산조각 나는 모습이 담겼다.

건물 주변을 지나다 떨어지는 잔해에 맞고 쓰러진 행인들의 모습도 목격됐다고 연합보는 전했다. 백화점 수m 밖 도로에도 폭발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사고 당시 시청에서 일하고 있던 루슈옌 타이중 시장은 “백화점이 바로 옆에 있어 나도 진동을 느꼈다”고 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대만 소방 당국을 인용해 이 사고로 4명의 사망이 확인됐으며 1명이 심폐 정지 상태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이 발생한 백화점 12층은 음식점들이 있는 층으로, 현재 공사 중으로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신광미쓰코시는 대만의 신광그룹과 일본의 미쓰코시이세탄홀딩스가 합작해 운영하는 기업이다. 미쓰코시 이세탄은 신광미쓰코시의 주식 43.4%를 보유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27대와 소방 인력 62명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소방 당국은 인부들이 장식장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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