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만석 죽고 시청자 사랑 느껴, 눈물 나게 감사한 작품”(옥씨부인전)[EN:인터뷰①]




[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 이재원이 '옥씨부인전' 만석 캐릭터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소회를 털어놨다.
이재원은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최보윤, 제작 SLL, 코퍼스코리아)에서 만석(쇠똥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 지난 1월 26일 13.6%의 자체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이재원이 맡은 만석 캐릭터는 노비 쇠똥이에서 신분 세탁에 성공한 행수. 예인이 된 천승휘(추영우 분)와 신분을 넘나드는 케미스트리를 선보이고, 옥태영(임지연 분) 천승휘 사이에서 조선판 큐피드로 활약하는 등 조력자로서 남다른 역할을 했다. 큰 사랑을 받은 캐릭터였던 만큼 15회에서 그려진 만석의 죽음은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이재원은 2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플럼에이앤씨 사옥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옥씨부인전'을 떠나보내는 소회와 함께 만석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하 이재원과 일문일답.
-'옥씨부인전'이 끝난 지 3주가 돼간다. 많은 사랑을 받은 소감이 어땠나.
▲제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 배우들이 가장 보람 있고 즐거울 때가 찍어둔 작품을 함께 보면서 즐기고 소통할 때다. 이번에 기대한 것보다 더 많이 만석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했다. 특히 15회에서 죽고 난 후 그 사랑이 얼마나 큰지 새삼 많이 느끼게 됐다. 눈물 나게 감사한 작품이었다.
-SNS에 '여운이 길다'고 적기도 했는데, 이제는 만석을 떠나보냈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죽고 난 후 '이렇게나 많이 애정해주셨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 그 부분 때문인지 이상하게 잘 안 털어지고, 계속 마음이 촉촉하게 젖어 있는 것 같다. 그런 상태로 꽤 길게 시간을 보내고 있고, 지금도 그 마음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촬영한 지는 6개월이 지났는데 생각보다 여운이 길게 가고 있다.
-만석이가 죽고 슬퍼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만석이가 없는데 어떻게 해피엔딩이냐'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였는데.
▲사실 만석이 자체가 가장 확실한 증거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방향이 흘러가는 걸 보면서 '만석이가 살아 있을 수 없겠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럼 나는 어디로 가지'라고 생각했는데 깔끔하게 보내주시더라.(웃음) 물론 죽은 건 아쉽지만, 보시는 분들 마음 속에 애잔한 캐릭터로 남게 되지 않았나. 그만큼 시청자분들의 만석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어 감사했다. (만석의 죽음은 언제부터 알았나.) 촬영 중반쯤 알게 됐다. 어느 정도 각은 작가님이 잡아두신 것 같았고, 디테일을 구상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최대한 그 생각을 덜어내고 담백하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15회가 끝난 후 '만석이 진짜 죽은 게 아닐지도 모른다'며 '희망회로'를 돌리기도 했다.
▲현실부정 단계를 겪는 시청자분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웃음) 하지만 16회에 개운하게 다시 보내주지 않나. 그런 걸 보면서 '작가님께서 과연 몇 수를 보고 쓰시는 걸까' 생각했다. 16회에 만석이를 보내주는 신을 넣어주신 것을 보고 또 한 번 작가님이 존경스러웠다. 15회에서 그렇게 끝났더라면 조금 더 마침표를 정확히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은데, 그 신이 16회에 기다리고 있으니 말끔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배우들도 저한테 '작가님이 만석이를 정말 사랑하신 것 같아'라고 말할 만큼 작가님께서 공을 많이 들이셨다. 대본 볼 때마다 작가님이 만석이를 얼마나 애정하시는지 매번 가슴 깊이 느꼈고, 16회 마무리 신을 만들어주신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했다.
-16회에서 만석이의 마지막 장면을 찍을 때 느낌은 어땠나.
▲오대환(도끼 역) 선배님도 그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셨는데, 그 신을 찍는 날 저는 최대한 담백하게 준비해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대환 선배님이 갑자기 오열을 하시고, 김재화(막심 역) 선배님도 너무 많이 우시더라. 끝동이(홍진기 분)도 많이 젖어 있고. 사실 그 정도의 감정 표현은 대본에 있지 않았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마음을 써주니까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슬프더라. 만약 그만큼 감정을 안 써주시고 저도 담백하게 연기했다면 방송에 나온 것 만큼 분위기가 안 나왔을 텐데, 선배님들이 진심으로 만석이가 떠나는 걸 안타까워해주시고 슬퍼해주셨기 때문에 그 신이 그렇게 애잔하게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추영우 씨도 인터뷰에서 만석이 죽는 장면을 보고 많이 울었다고 했다.
▲사실 15회는 제가 온전하게 관람하지 못한 게 '내가 죽기 전에 하는 대사가 과연 잘 전달될까'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다. 임종 직전의 호흡이기 때문에 숨만 간신히 붙어 있는 톤으로 잡았고, 그로 인해 딜리버리는 어느 정도 포기하는, 그 가운데의 선으로 잡고 연기를 했다. '과연 TV로 시청했을 때 잘 전달이 될까'를 신경 쓰느라 많은 이입은 하지 못했다.
그런데 제 컷에서 빠지고, 카메라가 영우를 쭉 멀어지는 모습으로 잡는데, 제가 못 본 연기가 나오더라. 영우가 현장에서 제가 들었던 느낌보다 감정을 훨씬 많이 썼다는 걸 느꼈다. 그러면서 영우가 만석이든, 저든 '촬영하면서 참 많이 좋아했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진심으로 임해준 것에 고맙기도 했다.
16회를 볼 때는 선배님들이 써주셨던 감정이 기억나서 그 덕분에 더 많이 울컥하면서 시청했다. '가족으로 받아주셔서 참 고맙고' 이런 대사가 나오는데, 그 대사할 때 제 목소리가 조금 떨린다. '절대 그렇게 안 해야겠다' 생각하면서 준비를 했는데, 그 말을 할 때 감정이 너무 많이 오더라. NG를 많이 안 내는 편인데, 그 대사를 할 때 목이 떨리고 막혀서 3~4번을 다시 갔던 걸로 기억한다. 오히려 '나는 덤덤하게 이 신을 할 거야'라고 생각하니까 더 많이 흔들리더라.
-작품 합류는 어떻게 하게 됐나.
▲진혁 감독님이 캐스팅 시작과 동시에 굉장히 빨리 연락을 주셨다. 감독님과는 5번째 정도 작품을 함께 하고 있는데, 제가 작품 하면서 열심히 했던 모습들이 나쁘지 않아 보이셨는지, 작품을 할 때마다 늘 염두에 두시는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전작 JTBC '웰컴투 삼달리'에서도 유쾌한 조력자를 연기했다. 이번 캐릭터 분석은 어떻게 했나.
▲이런 캐릭터들이 초반에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서사보다는 속도를 중요시한다. 드라마 전체 템포를 최대한 흩트리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하고, 오히려 조금 빠르게 표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초반에는 드라마의 큰 줄기를 설명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저의 서사보다는 '작품 전체가 가지는 속도감'을 해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굳이 초반에 본인 캐릭터의 서사를 다 표현하지 않아도 중후반에는 꼭 (서사를) 만들어주시기 때문에 초반에는 욕심을 내려고 하지 않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촬영에 임하는 것 같다.
또 작가님이 만들어주신 선 안에서 다른 감독님,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과의 앙상블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입이다. 그래야 더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 어떨 때는 제가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가 있고, 보여주고 싶은 그림이 있더라도, 감독님이 컨펌을 안 해주시면 못 하는 것이고, 상대 배역과 교류가 안 돼있으면 그 맛이 안 나오는 거다. 어떨 때는 소품 하나가 정말 중요하고 재미있는 역할을 하는데, 제가 스태프분들과 소통이 안 되면 그것 또한 실현시킬 수 없다.
예를 들면 이번에 '옥씨부인전' 4회에서 제가 갑자기 웃통을 벗는 신이 있다. 그건 저 혼자 하는 게 아니고, 감독님도 '재밌겠다'고 반응하시고, 영우도 '재밌겠다'고 말하고, 촬영 감독님도 '무슨 맛인지 알겠어'라고 하시면 종합적으로 그 신이 나오는 거다. 그런 앙상블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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