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호재에 급등한 우크라이나 재건주…상한가 종목도

박수현 기자 2025. 2. 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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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發) 호재로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가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며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해 러시아-우크라이나전 종전과 관련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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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우크라이나 재건주 주가 변동률/그래픽=김지영

트럼프발(發) 호재로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가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며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서다.

13일 코스닥 시장에서 대동기어는 전일 대비 4550원(22.41%) 오른 2만4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농기계를 수입·판매하는 총판사와 계약을 맺은 대동기어는 이날 오전 9시32분 29.80% 오르면서 상한가에 진입했다가 상승 폭을 줄였다.

현대그룹 계열사도 강세였다. 종합기계회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와 건설장비업체 HD현대건설기계는 각각 14.16%, 9.52% 강세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내에서 상용차 판매와 고속철 판매 사업 등을 추진 중인 현대코퍼레이션, 건설중장비 및 소방차 제조업체인 현대에버다임도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 미국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 재건 테마주로 부각된 동일고무벨트, 농기계 사업을 영위하는 TYM, 유공압기기 및 유공압 기계 제조 및 판매업체 디와이파워, 지난해 우크라이나 도로복구 사업 추진에 협의했던 SG 등도 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강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해 러시아-우크라이나전 종전과 관련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푸틴 대통령과 통화해 양국이 즉각 협상을 개시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에 협의 내용을 즉각 알릴 것"이라며 "협상이 성공할 거라는 강한 느낌이 든다"라고 밝혔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도 평화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증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양국 정상 간 대화를 계기로 2022년 2월 이후로 3년간 이어져 온 전쟁이 막을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국내 관련 기업이 재건 사업을 수주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농기계, 건설장비주 중심으로 투자금이 몰렸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러시아 군의 미사일 포격을 받아 쑥대밭이 된 건물이 보인다. /사진=(자포리자 로이터=뉴스1)

또 다른 미국발 기대감도 주가를 띄웠다. 이날 증시에서는 자동차가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소식에 자동차주가 강세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일 대비 각각 5.25%, 2.84% 상승 마감했다. KG모빌리티,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HL만도 등 자동차 대표주가 동반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물가 우려로 관세 인상을 확대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톤이 약해짐을 느낀다. 현재 트럼프가 관세와 물가 사이의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는 증거는 최근 보편 관세에서 상호 관세로 톤 다운해 방향을 틀려는 움직임에 서 잘 드러난다"라고 평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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