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의 혼합복식 사전 개최 파문! 디펜딩 챔피언 "복식 랭킹 무시한 불공평한 처사"

김홍주 2025. 2. 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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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 개막하는 US오픈 대회측이 2월 11일, 올해 혼합복식 경기의 포맷을 대폭 리뉴얼한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대해 선수들 사이에서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

지난해까지 US오픈 혼합복식은 남녀 단식 본선 2주차에 실시됐지만 올해는 본선 개막 전 단식 예선이 열리는 주로 일정을 변경한다는 것이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단식 본선 개막 전에 열린 혼합복식의 시범 경기(US Open Mixed Madness)가 대성공을 거둔 데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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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개막 전에 혼합복식을 치러 상위 단식 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한 혼합복식의 리뉴얼에 대해 복식 전문 선수들이 비판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US오픈 혼합복식 우승 페어.

8월 27일 개막하는 US오픈 대회측이 2월 11일, 올해 혼합복식 경기의 포맷을 대폭 리뉴얼한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대해 선수들 사이에서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

지난해까지 US오픈 혼합복식은 남녀 단식 본선 2주차에 실시됐지만 올해는 본선 개막 전 단식 예선이 열리는 주로 일정을 변경한다는 것이다. 총 16팀이 출전하며, 그 중 8팀은 단식 랭킹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8팀은 와일드카드로 선정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적용되던 복식 랭킹의 엔트리는 폐지된다.

혼합복식은 8월 19일과 20일 이틀간 열리며 경기는 모두 센터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과 두 번째로 큰 루이 암스트롱 코트에서 열린다. 기존 6게임 3세트 매치에서 4게임  3세트 매치로 축소하고 노어드밴티지 방식이 채택된다. 4-4에서 타이브레이크를 하며, 세트 올이 되었을 경우는 10포인트 매치 타이브레이크로 승패를 결정한다.

결승전만 6게임으로 진행된다.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약 14억5천만원)로 복식으로는 고액이 책정되었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단식 본선 개막 전에 열린 혼합복식의 시범 경기(US Open Mixed Madness)가 대성공을 거둔 데 따른 것. 지난해는 연인 사이로 알려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와 파울라 바도사(스페인) 팀이 우승했다. 이것이 선수나 팬으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시청률도 잘 나왔기 때문에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한다.

이런 쇄신에 대해 미국테니스협회 측은 "혼합복식을 독자적으로 진행함으로써 그 가치를 높이고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전 세계 팬들이 엘리트 선수들이 짝을 지어 플레이 하는 새로운 형태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했다. 

하지만 복식을 주무대로 삼아 온 선수들은 반발의 소리가 크다. 작년의 US오픈 혼합복식을 제패한 안드레아 바바소리와 사라 에라니(이탈리아)는 인스타그램에 "매우 불공평하다. 흥행의 논리에만 따라 결정을 내리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누구와도 상의 없이 내려진 이번 결정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혼합복식에서 두 번의 그랜드슬램 우승을 자랑하는 얀 젤린스키(폴란드)도 X에서 "선수와의 소통도, 선수에게 있어서 그 종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고려도, 역사나 전통에 대한 경의도 없다. 슬픈 일"이라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편, 해외 언론 tennishead에 의하면, 테일러 프리츠(미국)나 제시카 페굴라(미국)등 일부의 단식 선수들은 이 안을 환영하고 있다고 한다. 당분간은 테니스계에서 찬반 논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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