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폐기물은 독성 가득”…LA 산불 후처리 놓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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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폐허가 된 곳에서 나온 독성 폐기물 처리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 정부와 주(州) 당국은 폐기물 처리를 위한 임시 시설이 위험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임시 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공기와 물이 오염될 것이라 우려하면서 님비(NIMBY·Not In My Backyard)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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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이온 배터리·페인트 등 유해물질 제거해
임시 시설 4곳으로 이동 중
인근 주민 “흑인·히스패닉이 살아서 선택, 반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폐허가 된 곳에서 나온 독성 폐기물 처리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 정부와 주(州) 당국은 폐기물 처리를 위한 임시 시설이 위험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임시 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공기와 물이 오염될 것이라 우려하면서 님비(NIMBY·Not In My Backyard)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1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화재 현장을 방문해 “전례 없는 속도로 잔해 제거를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미 연방 정부는 산불 폐기물을 처리하는 4개의 임시 시설이 공중 보건이나 환경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부 지역 지도자와 주민들은 폐기물 임시 시설 인근이 장기적으로 환경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폐기물 처리 임시 시설 입지 지역 주민들은 노동 계층의 흑인, 히스패닉 커뮤니티 인근이라 임시 시설로 선택됐다고 주장한다.

폐기물 처리 임시 시설이 마련될 4곳 중 하나인 두아르테에서 열린 타운홀 회의에는 수백 명의 주민이 참석했고, 이들은 미 환경보호청(EPA), 주 대표자들과 갈등은 빚었다. EPA 관리들은 주민들에게 위험 물질이 적절하게 포장되고 운송될 것이라고 안심시켰으나, 주민들은 “다른 곳을 찾아라”라고 반발했다. 한 공무원은 “팰리세이즈나 패서디나와 비교했을 때 우리를 다른 안경을 쓰고 바라보고 있다. 우리가 가난한 라틴계 커뮤니티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LA의 대표적인 부촌인 팰리세이즈 등에서 난 화재로 약 1만2000채의 주택이 파괴됐고 수백만 톤의 잔해가 생겼다. 주와 연방 관리들은 청소가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첫 번째 단계는 유해 물질 제거다. EPA 직원들은 리튬 이온 배터리, 페인트, 탄약및 기타 유해 물질을 제거 중이다. 폐기물은 수거 및 처리를 위해 근처의 임시 장소로 옮겨지고 있다. 이것이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폐기물 임시 처리 시설이 얼마나 오래 사용될지도 불분명하기에 우려는 증폭되고 있다.
과거에도 캘리포니아 등지에서는 대형 산불 발생 이후 폐기물 처리를 놓고 지역 사회에서 갈등이 벌어졌다.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2023년에 발생한 화재 이후, 관리들은 40만 톤 이 넘는 재와 잔해물을 웨스트 마우이 해안선의 라하이나 남쪽에 있는 임시 매립지에 폐기했다. 주민들은 그것이 영구적으로 저장될 것을 두려워했다. 카운티 대변인인 락스미 아브라함에 따르면, 영구 매립지 건설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잔해물은 아직 임시 매립지에서 옮겨지지 않았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EPA가 이번주 말까지 유해 폐기물 65% 제거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 11일 독성 폐기물 매립에 대해 “매립지는 모니터링되고 평가되고 있으며 매립지가 이전보다 더 깨끗한 상태로 돌아오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잔해가 언제 제거될지에 대한 확실한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새로운 주택 건설이 시작되기까지 몇 달이 아니라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제안했다. 뉴섬 주지사는 “6주, 7주 안에 사람들이 건설을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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