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영조 센터장 "2025년, KBS 젊고 빠르게 변화할 것"

이유민 기자 2025. 2. 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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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KBS 제공/ 김영조 센터장.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KBS 드라마센터 김영조 센터장이 기자간담회에서 KBS 드라마의 변화와 미래 계획에 대해 밝혔다.

KBS가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KBS 드라마센터 김영조 센터장과 CP 박기호, 김신일, 윤재혁, 이정미, 이호가 참석해 드라마 제작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KBS2TV 새 드라마 '킥킥킥킥'에 출연하는 전혜연, 김은호, '빌런의 나라'의 최예나, 한성민, 정민규, 은찬도 함께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진행은 허유원 아나운서가 맡아 분위기를 더욱 밝게 만들었다.

김 센터장은 현재 KBS 드라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지만, 변화의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드라마가 글로벌화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발군의 지혜를 발휘해 변화할 것이다. 2025년의 KBS 드라마는 더욱 젊고 빠른 감각을 가질 것이며,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시트콤을 강조하며 "현대 사회가 점점 더 힘들고 지치는 만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2025년에는 로맨틱 코미디, 대하드라마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대를 초월하는 작품들을 선보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 센터장은 "이번 KBS 드라마들은 확실한 장르를 가진 작품들이다. 그리고 스타들이 출연해야 경쟁력이 높아지는 만큼, 많은 스타 배우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변화는 KBS 드라마가 다시 도약하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밝혔다.

KBS는 단막극 외에도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 "기존의 '드라마 스페셜'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30분짜리 짧은 드라마와 감성이 풍부한 미니시리즈를 함께 기획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대하드라마도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하드라마의 편성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하드라마는 단순한 기획이 아니라 사명감을 갖고 준비하는 작품이다. 사극이라는 장르 자체가 중요한 만큼, 현재 24부작에서 32부작 사이로 논의 중이며 편성이 확정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OTT 플랫폼과의 협업에 대해서는 "현재 OTT 독점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주연 배우들이 확정되면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KBS 내부의 멀티플랫폼 센터가 담당하고 있어 대략적인 방향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KBS가 시트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처음에는 수목드라마로만 하려 했지만, 예산 문제로 올해 두 편을 방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현실적인 문제도 함께 짚었다.

이어 "요즘 드라마들이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현대인들의 삶이 점점 팍팍해지고 있는 만큼, 가볍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시트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못나고 힘든 캐릭터들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도록, 아이디어로 승부를 보려고 한다"며 시트콤 제작의 이유를 설명했다.

KBS가 타 방송사와 다른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른 지상파들은 IPO(기업공개)를 고려하고 있고, 경영진들은 드라마 제작을 분리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전 경영진도 KBS 드라마를 외부에서 제작하는 방향을 검토한 적이 있다"며 내부적인 고민을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사 규모가 커지면서 기획 기능이 약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KBS는 작가를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존 주말드라마를 집필하지 않았던 작가들에게도 기회를 주려고 하며, 두 달 내로 새로운 변화들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현재 가장 신경 쓰이는 작품은 '은수 좋은 날'이다. 개인적으로 대본을 봤을 때 상당히 잘 쓰였다고 생각했다"며 기대를 표했다.

현재 방영 중인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 '킥킥킥킥'에 대한 솔직한 평가도 전했다. "제작진의 도전 정신이 과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초반에는 빠른 호흡으로 전개됐지만, MZ 세대 시청자들조차 정신이 없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이에 따라 편집을 재조정하고 자막을 추가하는 등 보완 작업을 거쳤다. 앞으로 시청률이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작품의 방향성을 조정하고 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센터장은 "KBS 드라마는 앞으로 더 젊고 빠르게 변화할 것이며, 시대를 초월하는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작품들로 시청자들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며 2025년을 향한 포부를 전했다.

KBS가 시트콤과 대하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그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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