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서울초록길…서울 어디서든 5분 내 녹지 만난다

홍재영 기자 2025. 2. 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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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된 녹지축 연결사업(동작구)/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숲길부터 하천변, 가로정원까지 단절된 녹지를 잇고 새로운 녹지를 늘려가는 서울초록길 프로젝트가 올해 200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2022년부터 시작된 '서울초록길 프로젝트'는 서울시의 녹지 소외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전역의 △숲 △공원 △정원 △녹지 등을 선형길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서울 어디서든 5분 거리 내에서 초록을 만날 수 있도록 공원녹지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것으로 당초 2000㎞를 목표로 추진해왔다. 단순 녹지 확충을 넘어 숲과 하천, 공원 및 녹지를 정원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해 도시미관과 보행자의 편의는 물론 미세먼지 저감, 생물종 다양성 향상 등 도심 생태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서울둘레길 조성 및 등산로 정비, 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 등을 통해 자연환경과 공원녹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지난해에는 동작구 국사봉과 상도공원을 연결하는 단절된 녹지축 연결사업을 비롯한 12개 종류의 사업, 161개 서울초록길 사업을 추진해 71.21㎞를 연결했다. 서울시는 올해도 165개 사업을 통해 75.58㎞의 녹지를 확충해 총 연장 2000㎞가 넘는 서울초록길을 완성시킬 예정이다.

도심 내 보행로 주변 및 도로변 녹지에는 정원형 띠녹지가 늘어난다.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사업은 올해 39개소, 19.58㎞의 띠녹지를 조성해 가로변 녹지의 질을 향상시키고 녹색경관을 강화할 예정이다. 학교 및 유치원 주변에 녹지를 조성하고 사람들이 오갈 수 있도록 해 안전한 통학환경을 만들어주는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사업도 올해 1.75㎞ 조성될 계획이다.

인왕산·북한산 등 54개소, 24.75㎞의 등산로도 더 편리하게 정비된다. 서울둘레길 정비사업, 근교산 등산로 정비사업으로 시민들의 안전한 이용, 자연환경 보호 및 생태적 기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하천의 생태적 기능을 회복하고 자연성을 강화하기 위해 중랑천·탄천 등 23개소, 8.15㎞의 하천주변 녹지에 수목 및 초화류를 심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생물서식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과 하천, 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생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도시 내 생물다양성 및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초록을 접하기 어려운 고가하부 공간 6개소에는 고가하부 그린아트길 조성사업, 서울 아래숲길 조성사업을 통해 인공적 식재기반을 활용한 정원을 조성한다. 자연과 인공구조물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어디서나 자연성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초록길 프로젝트는 단순한 정원 조성을 넘어 도시 전체를 정원과 생태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증진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000㎞ 달성 후에도 초록길 개념을 모든 민·관사업에 반영되게 해 정원도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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