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하니, 새로운 비자 발급..국내 체류 가능해졌다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NJZ라는 새 활동명을 내세운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새로운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체류는 문제가 없을 예정이지만, 연예 활동이 가능한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들은 어도어가 비자를 빌미로 당사자와 부모를 압박했다며 다시 한번 비판의 목소리를 세웠다.
12일 뉴진스 부모들이 개설한 SNS 계정 'njz_pr'에는 하니의 비자와 관련한 뉴진스 측의 입장이 담겼다. 부모들은 "어제와 오늘, 하니의 국내 체류 자격에 대한 추측성 기사들이 쏟아지고, 허위 사실이 확산되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입을 열었다.
호주, 베트남 이중국적자인 하니는 국내 체류를 위해 비자를 받아야 한다. 통상 해외 국적의 K-팝 아이돌은 E-6(예술흥행) 비자를 받아 활동한다. E-6 비자는 소속사와의 고용 계약을 우선해 발급하는 것으로 소속사가 매년 1년 단위로 갱신한다. 하니는 비자 유효기간이 만료돼 갱신이 필요한 상태였다.
다만,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고 독자적인 노선을 걸어갔기 때문에 비자 연장이 불투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 가운데 어도어가 하니에게 비자 연장 서류를 준비해 줬지만, 하니가 이를 거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부모들은 "하니가 적법한 절차를 통해 지난 11일 새로운 비자를 발급받았다"라고 밝혔다.
다만 뉴진스 부모들은 하니가 발급받은 새로운 비자의 종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소속사가 발급을 신청해야 하는 E-6가 아닌 임시로 국내 체류 자격을 부여하는 기타(G-1) 비자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하니는 국내에서 연예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다.

앞서 국정감사에 하니를 부르기도 했던 국회 역시 하니의 비자에 관심을 보였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의원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석우 법무부장관 직무대행에게 "유명한 아이돌 뉴진스 멤버 중 하나(하니)가 불법 체류자가 되어 쫓겨나게 생겼다. 어떻게 하고 있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석우 직무대행은 "그 이야기는 알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실부진에서 검토하고 있는데 저도 잘 살펴보겠다"라고 답했다. 이후 하니의 비자발급 소식이 알려지자 박 의원은 "신속하게 처리해 비자발급해 주신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뉴진스의 부모들은 비자 발급 소식을 전하며 어도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부모들은 "어도어는 어도어를 소속사로 기재한 연장 동의서에 서명을 요구하며 동의하지 않으면 불법 체류가 될 수 있다는 메일을 보내는 등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비자 문제를 빌미로 부모와 당사자에게 압박을 가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공개할 의무가 없는 개인 정보인 비자의 종류와 만료 날짜에 대한 추측 보도까지, 어제 오늘만 약 70개의 기사가 쏟아져 심각한 권익 침해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당사자가 아니면 현재 멤버들의 개인정보를 알고 있는 어도어만이 줄 수 있는 정보가 언론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됐다는 점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뉴진스 부모들은 어도어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이를 확인 및 검증하지 않은 채 기사화하는 언론 또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언론의 행태도 지적했다. "이전에도 멤버 개개인의 개인정보르 사용하며 출입국 내용을 알아내는 등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어, 멤버들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부모들 뿐만 아니라 뉴진스 멤버들 역시 국내 언론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 테레비아사히가 지난 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들은 "지금 한국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실어주는 언론이 정말 적지만 저희는 활동을 포기하지 않고 즐겁게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비자를 발급받은 하니는 국내 체류가 가능해졌지만, 별다른 국내 스케줄은 없다. 이들은 오는 3월 홍콩에서 열리는 음악축제 컴플렉스콘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한다. 오히려 한국에서는 어도어와의 가처분 및 소송 등 법적 다툼이 먼저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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