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750억에 강제로 손흥민 판다…“사우디아라비아 매각 충격 검토” “10년쓰고 찬밥대우”

박대성 기자 2025. 2. 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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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2)을 올여름 매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과 중동 매체들은 토트넘이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추진하며 손흥민을 포함한 핵심 선수들의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거액의 이적료를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올여름 판매하는 수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튀르키예 출신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이 토트넘의 한국인 스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5000만 유로(약 754억 원)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을 높이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결되어 왔다. 지난해 여름 알이티하드는 손흥민에게 4년 총액 24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대한민국 주장은 사우디로 가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변하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지만, 최근 몇 달간 경기력이 저하되면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은 총 33경기에 출전해 10골 8도움을 기록하고 있지만,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공격 포인트를 몰아서 기록하는 경향이 짙어지며 중요한 경기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게다가 토트넘의 성적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를 차지하며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렸던 토트넘은 현재 리그 14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잇따라 탈락하며 팬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이번 여름 손흥민을 포함한 3명의 선수를 방출할 준비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선수단 개편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그동안 팀의 아이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면서 토트넘은 공격진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계약을 늘렸다. 이에 따라 손흥민이 올여름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오히려 이는 토트넘이 이적료를 회수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맺기보다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경기력을 지켜본 후 장기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될수록 손흥민의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이어졌고, 최근 현지 팬들은 주장 손흥민에게 거센 비판을 보내고 있다.

현지 축구 해설가 제이미 래드냅은 “나는 손흥민이 주장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토트넘을 제대로 이끈 적이 없으며, 그의 영향력도 약해졌다”고 혹평했다.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앨런 시어러도 “손흥민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며 그의 부진을 지적했다.

이처럼 손흥민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토트넘이 750억 원이라는 거액의 제안을 받을 경우 이적을 강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 년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은골로 캉테(알이티하드)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한 스타들을 대거 영입하며 리그 수준을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다.

중동 매체 ‘사바큐’는 “사우디 프로리그는 2025년 클럽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에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알이티하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영입이 불발된 이후 손흥민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이티하드는 벤제마, 캉테, 파비뉴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보유한 팀으로, 손흥민이 합류할 경우 공격진의 위력이 극대화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우디 측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손흥민에게 거액의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지난해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그는 “아직 경쟁력 있는 무대에서 뛰고 싶다”며 유럽 무대 잔류를 선택했다. 하지만 최근 토트넘의 상황이 급변하면서 그의 거취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을 강제로 매각하려 한다면, 손흥민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주어진다. 유럽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해 커리어를 이어가는 가거나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해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현재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충분한 업적을 남겼다. 2021-22시즌에는 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고, 푸스카스상 수상, 토트넘 주장 등 여러 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점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결국 손흥민의 선택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토트넘이 더는 손흥민을 ‘이적 불가 선수’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구단이 750억 원이라는 거액을 받고 손흥민을 매각하는 것을 선택할 경우, 손흥민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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