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파괴' 선언 에코프로, 올해 해외서 캐즘 돌파구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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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086520)그룹이 올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부진) 극복을 위해 해외 사업을 본격화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그룹은 올해 헝가리 양극재 공장의 3개 라인(5만 4000톤) 중 1곳에서 양산을 시작한다.
에코프로그룹은 헝가리 공장 건축물 사용 승인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설비 시운전을 준비 중이다.
에코프로그룹은 올해 중국 기업 거린메이(Green Eco Manufacture·GEM)와 인도네시아에 통합 법인을 세우고 양극재 공장을 착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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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공장 착공…밸류체인 통합 공정 구축해 가격 경쟁력↑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에코프로(086520)그룹이 올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부진) 극복을 위해 해외 사업을 본격화한다. 우선 헝가리 양극재 공장을 연내 가동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돌입한다. 유럽 내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해 중장기 증설 기반을 다지는 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광물에서 출발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에 합작 공장도 착공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원료를 조달해 원가를 낮추면 중국의 저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헝가리 공장 1개 라인 올해 4분기 가동
13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그룹은 올해 헝가리 양극재 공장의 3개 라인(5만 4000톤) 중 1곳에서 양산을 시작한다. 추후 10만 8000톤까지 연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중간 소재다. 에코프로그룹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으로 구성된 삼원계 양극재에 집중했다. 중국의 경우 값싼 광물인 인산·철로 이뤄지는 LFP 양극재에 주력하고 있다.
에코프로그룹은 헝가리 공장 건축물 사용 승인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설비 시운전을 준비 중이다. 연말까지 관련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4분기에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 전기차 시장이 전방 산업의 재고 소진과 신차 출시 효과로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업계에선 양산 초반 대다수 물량은 삼성SDI 공장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코프로그룹의 최대 고객사인 삼성SDI가 헝가리에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이다. 추가 고객사를 확보하고 중장기 증설 기반을 다지는 작업도 진행한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고객사 편중에 따른 리스크 축소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기존 고객사의 새로운 프로젝트 진입뿐 아니라 신규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통합 법인 설립 후 공장 착공 준비
에코프로그룹은 올해 중국 기업 거린메이(Green Eco Manufacture·GEM)와 인도네시아에 통합 법인을 세우고 양극재 공장을 착공한다. 준공 시점은 오는 2026년 하반기다.
GEM은 지난 2001년 설립된 중국 1위의 리사이클 업체다. 양극재의 중간 원료인 전구체의 연산은 30만 톤이다. 인도네시아에 15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니켈 제련소도 운영 중이다. 니켈 제련소와 전구체 생산 시설을 갖춘 GEM과 연합 전선을 구축해 양극재 밸류체인의 시작과 끝을 모두 갖추겠다는 청사진이다.
에코프로그룹은 이미 GEM이 인도네시아에 운영하는 QMB, 그린에코, 메이밍, ESG 4개의 제련 법인에 3억 달러가량을 투자했다. 이중 그린에코를 인수하고 편입 절차를 추진 중이다. 삼원계 배터리 원가에서 30∼40%를 차지하는 니켈의 안정적인 수급이 가격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삼원계에 집중한 에코프로그룹은 저가 LFP 양극재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업계에선 LFP가 삼원계 대비 20∼30% 저렴하다고 추정한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연결 기준 314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402억 원의 적자를 내놨다. 중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에 공정 통합을 구축해 LFP 제품과 가격 차이를 줄이고 실적 반전을 꾀한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딥시크 신드롬은 가격 파괴를 해야만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교훈을 던진 것"이라며 "광물 자원 확보와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설립을 통해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춰 시장을 지배하자"고 강조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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