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퇴사' 김대호, 저격 당했다…배신자 낙인에 출연 정지 요구까지 '시끌' [TEN피플]

태유나 2025. 2. 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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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로 전향한 김대호를 향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김대호는 지난 4일 MBC에서 퇴사 처리되며 프리랜서가 됐다.

김대호의 퇴사 날이었던 지난 4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한 홍석천은 김대호를 향해 "나는 배신자를 싫어한다. 이런 애들은 말로가 안 좋더라. 굶어봐야 정신 차리고 다시 기어들어 올 생각을 한다"고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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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 사진=텐아시아DB



프리랜서로 전향한 김대호를 향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14년 동안 일한 직장에서 나와 자유의 몸이 됐지만, 예능 선배들의 날 선 견제와 말들이 이어지고 있다. 웃자고 한 농담이라도, 이제 막 날개를 펼치려는 김대호에게는 날벼락과 같다.

김대호는 지난 4일 MBC에서 퇴사 처리되며 프리랜서가 됐다. 2011년 MBC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대호는 2023년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인지도를 얻으며 예능계 '대세'로 떠올랐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김대호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프리랜서 전향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쏟아졌다. 아나운서 신분으로 활동하면 출연료가 회당 4만 원대로 턱없이 적고, 상업 광고도 찍을 수 없기에 인기 있는 아나운서가 퇴사 후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건 당연한 수순으로 업계는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김대호는 '나 혼자 산다' 최초 출연 후 약 2년 만에 MBC를 떠났다. 그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후회 없이 회사 생활을 열심히 해왔다"며 "회사를 그만두는 의미가 아니라 다른 인생을 살아보고 싶었다. 내가 삶의 고삐를 잡아당길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구나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스포츠 중계까지 하게 되면서, 이제 회사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MBC에 대한 고마움을 내비쳤다.

사진제공=MBC에브리원



김대호는 퇴사 3일 만에 첫 일자리 소식을 알렸다. 그가 프리랜서 선언 이후 처음 출연을 확정한 예능은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다. 김대호가 시즌1에서부터 함께했던 만큼 제작진과 끈끈했던 관계를 엿볼 수 있다.

또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푹 쉬면 다행이야' 등 그간 MBC에서 고정으로 출연했던 예능 역시 하차를 명확하게 결정하지 않았다. 김대호의 화제성을 고려한다면, 높은 출연료를 지급하고라도 출연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사진=텐아시아DB



그러나 김대호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김대호의 퇴사 날이었던 지난 4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한 홍석천은 김대호를 향해 "나는 배신자를 싫어한다. 이런 애들은 말로가 안 좋더라. 굶어봐야 정신 차리고 다시 기어들어 올 생각을 한다"고 저격했다. 웃으면서 한 농담이라고 하지만, 당사자가 듣기엔 기분 나쁠 수 있는 수위라는 게 대중의 반응이다.

사진=KBS '사당귀' 방송 화면.



이경규는 지난 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김대호 외 10명을 예능 출연 정지 대상으로 선정했다. 희극인들의 입지가 전과 같지 않아 "위험군들을 박멸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해당 명단에는 백종원, 안정환, 장성규 등 활발히 활동 중인 이들이 포함됐지만, 방송 시기가 공교롭게도 김대호가 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라 김대호에게 유독 초점이 맞춰졌다.

프리랜서로서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김대호다. 관심이 쏟아질 수 밖에 없는 시기기도 하지만, 지나친 참견보다는 조용한 응원이 방송인으로서 김대호의 미래에 더 좋은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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