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의회, 'EU 가입' 법안 심의개시…러 이탈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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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 연방국이던 아르메니아가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한 입법 절차에 나섰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의회는 12일(현지시간) EU 가입절차를 밟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 심의를 개시했다.
아르메니아는 러시아와 오랜 동맹 관계를 맺어왔다.
아르메니아는 러시아가 동맹국의 무력 분쟁을 외면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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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옛 소련 연방국이던 아르메니아가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한 입법 절차에 나섰다. 안보 문제로 거리가 멀어진 러시아의 영향권에서 탈피하려는 모습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의회는 12일(현지시간) EU 가입절차를 밟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 심의를 개시했다.
아르메니아 의회는 법안 처리를 위해 심의 절차를 3차례 거치도록 하는데, 이날 표결을 거쳐 첫 심의를 하기로 했다.
107석의 아르메니아 의회에서 첫 심의 개시에 찬성 63표가 나왔고, 반대표는 7표였다. EU 가입에 반대하는 의원 대다수는 표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메니아는 러시아와 오랜 동맹 관계를 맺어왔다. 아르메니아는 2002년 창설된 옛 소련 연방국의 안보 협의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회원국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아제르바이잔과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둘러싼 무력 충돌을 거쳐 무력하게 영토 관할권을 아제르바이잔에 내주기까지 러시아의 지원을 받지 못하자 균열이 생겼다. 아르메니아는 러시아가 동맹국의 무력 분쟁을 외면했다고 판단했다.
아르메니아는 CSTO 탈퇴를 선언하고 회원국 연합훈련 등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과 안보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위원회'를 공동 구성하기로 하는 등 러시아와 갈수록 거리를 두는 외교 행보를 이어왔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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