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형 “시한부 판정 별세 父 번호 못 지워, 잘하고 있다는 말 듣고파”(유퀴즈)

서유나 2025. 2. 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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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양세형이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월 1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80회에는 양세형, 양세찬 형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양세형은 "좀 무뚝뚝하시지만 늘 아들들의 편. 어머니는 좀 군기반장 역할 맡으셨고 아버지는 달래주는 걸 많이 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양세형은 직접 쓴 시집을 발매하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시를 여러 편 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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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코미디언 양세형이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월 1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80회에는 양세형, 양세찬 형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세형이 쓴 시집이 언급됐다. 유재석은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가 시에 많다. 아버지는 어떤 분이셨냐"고 물었다.

양세형은 "좀 무뚝뚝하시지만 늘 아들들의 편. 어머니는 좀 군기반장 역할 맡으셨고 아버지는 달래주는 걸 많이 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양세형은 "아빠가 시한부 판정 받았을 때도 저는 안 울려고 했고 동생이랑 엄마는 울고. 뭔가 거기서 울면 아무도 잡아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 눈물이 삼킨다는 게 뭔지 그때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번호를 못 지우겠는 거 같다. 문자 괜히 보내고 하고 싶은 말. 최후의 결정을 해야 할 때는 항상 아빠에게 여쭤봤다. 아빠가 마지막 얘기해주면 항상 그 얘기가 맞았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내가 마지막 결정을 해야 하는데 서른살이 돼도 지금 마흔살이 넘어도 저는 계속 그냥 어린이 같다. 근데 어른인 척 뭘 결정하려고 할 때 힘들다. '잘하고 있어'라는 말을 듣고 싶나 보다 제가 아빠한테"라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1985년생 양세형, 1986년생 양세찬은 친형제다. 각각 2003년과 2005년 SBS '웃찾사'로 데뷔했다.

과거 도배 일을 하셨던 아버지가 서울대 잠사학과 출신이며, 다형성 교모세포종 뇌종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지 6개월 만인 2014년 돌아가셨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양세형의 나이는 서른살이었다. 양세형은 직접 쓴 시집을 발매하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시를 여러 편 싣기도 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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