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금 1억 못 받았다고?"..유재석, '시민덕희' 실제 주인공 사연에 '분노'[유퀴즈]

김노을 기자 2025. 2. 12. 21: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시민덕희' 실제 주인공 김성자 씨가 보이스피싱범과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보이스피싱 일당을 끝까지 쫓아 일망타진한 영화 '시민덕희'의 실제 주인공 김성자 씨가 출연했다.

김씨의 전 재산을 앗아간 보이스피싱범이 김성자 씨를 향해 "도와달라"고 연락한 사연과 함께 실제 녹취록도 공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김노을 기자]
/사진=tvN 방송화면
영화 '시민덕희' 실제 주인공 김성자 씨가 보이스피싱범과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보이스피싱 일당을 끝까지 쫓아 일망타진한 영화 '시민덕희'의 실제 주인공 김성자 씨가 출연했다.

이날 김성자 씨는 지난 2016년 세 자녀를 키우며 세탁소를 운영하던 중 보이스피싱을 당해 약 3천 200만 원의 피해를 본 후 잠복까지 감행하며 중국에 근거지를 둔 한국인 일당을 검거한 비화를 전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김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수면제를 먹어도 잠이 안 와서 술을 마시게 됐다. 술 먹은 기억도 잃을 정도로 힘들게 지냈다"고 떠올렸다.

김씨의 셋째 딸은 "그때 엄마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엄마가 기억도 못 하는 것 같고 내가 본 사실도 모르는 것 같아서 그냥 넘기긴 했는데 그때가 가장 무서웠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씨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김씨의 전 재산을 앗아간 보이스피싱범이 김성자 씨를 향해 "도와달라"고 연락한 사연과 함께 실제 녹취록도 공개됐다.

녹취록에서 보이스피싱범은 "우리 좀 도와줄 수 있냐. 총책 잡도록 도와주겠다. 지금 (총책이) 술 먹은 사이에 전화를 한 거다. 우리도 감금돼서 두드려 맞고 있다. 우리는 신고를 하면 바로 걸린다"고 토로해 충격을 자아냈다.

/사진=tvN 방송화면
김씨는 "나한테 (도움 요청) 전화를 한 이유가 내가 가장 돈 보내는 게 빠르고 가장 집요하고 가장 욕을 푸짐하게 해서였다더라"고 전했다.

김씨는 보이스피싱 일당 총책을 검거하는 데 큰 공을 세웠지만 당시 포상금도 받지 못했다고. 김씨는 "경찰이 공을 가로채서 포상금 1억 원을 받지 못했다. 나는 (경찰들에게) 그냥 피해자 70명 중 한 명이었을 뿐이다. 그때 경찰이 '아줌마, 그냥 100만 원 받고 끝내세요'라고 하더라"고 털어놔 분노를 자아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아줌마, 그냥 100만 원 받고 끝내라'고 했다는 거냐"며 카메라를 향해 "아니다. 김성자 씨는 그냥 아줌마가 아니라 '김성자 씨'다"고 강조했다.

김노을 기자 star@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