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의 거장' 가람 이병기 전집 11년 만에 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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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시조의 거장이라 불리는 가람 이병기 선생은 우리에게 '별'과 '난초' 등의 작품으로 친근한데요.
이병기 선생이 생전에 남긴 여러 시조와 일기 등을 정리한 '가람 이병기 전집'이 11년 만에 완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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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시조의 거장이라 불리는 가람 이병기 선생은 우리에게 '별'과 '난초' 등의 작품으로 친근한데요.
이병기 선생이 생전에 남긴 여러 시조와 일기 등을 정리한 '가람 이병기 전집'이 11년 만에 완간됐습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익산 출신의 대표적 항일 문학가이자 국문학자로 평생 시조 연구와 작품 활동에 매진해 온 가람 이병기 선생.
우리말 한글만이 가지고 있는 말의 맛을 살린 한글 시조의 선구자로서 평생을 살아온 이병기 선생의 작품이 30권의 책 속에 담겼습니다.
전북대학교와 전북자치도, 전주시, 익산시 등 지역과 학계가 손을 잡은 지 11년 만에 '가람 이병기 전집'이 완간됐습니다.
[김익두 / '가람 이병기 전집' 간행위원장]
"단 한 줄의 친일 문장도 쓰시지 않고, 민족을 위해서 고생하신 그 일생을 듣고 배웠기 때문에 전집은 꼭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문으로 기록된 초기 작품 번역이 오래 걸린 데다 원래 계획보다 분량이 2배로 늘어나 예산 문제에 봉착하는 등 시련도 있었습니다.
[유화수 / 호원대학교 교수]
"가람 일기는 교정을 10번까지 봤습니다. 아마 책 한 권을 내는데 그렇게 교정을 여러 번까지 보는 그런 일은 굉장히 드물 거라 생각하는데."
어느덧 머리칼이 하얗게 센 노인이 된 이병기 선생의 손자는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꺼내보며 출판의 감격을 드러냈습니다.
[이앙배/가람 이병기 선생 손자]
"가람 조부님은 일기에서도 '가장 친한 벗은 책이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오늘 그런 사상과 감정을 담은 책을 만들어주셔서."
한글을 말살하려는 일제에 굴하지 않고 우리말로 된 시조와 일기 등을 통해 민족의 주체성을 형성해왔다는 평가를 받는 가람 이병기 선생,
이번 출간을 계기로 이병기 선생의 얼과 혼이 후대에게도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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