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 대박 노리다 쪽박" 서학개미 눈물의 손절…무슨 상품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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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를 매수한 국내 투자자 대부분이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가 최근 일주일간(2월 5일~11일) 둘째로 많이 매수한 해외주식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SOXL)였다.
국내 투자자는 ICE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SOXL을 4억 6348만달러(약 6735억원)어치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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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A씨(28)는 지난달 27일 새벽 손해를 보고 반도체 3배 레버리지 상품을 정리했다. 국내 투자자가 많이 사는 레버리지 상품인 만큼 고수익을 기대하고 매수했지만 돌아온 성적표는 마이너스(-) 23.71%. A씨는 "돈을 벌려고 투자했는데 오히려 삭제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를 매수한 국내 투자자 대부분이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주가 딥시크 쇼크와 밸류에이션 부담 영향으로 한동안 하락세를 보여서다. 증권가에서는 빅테크 기업의 AI(인공지능)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는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가 최근 일주일간(2월 5일~11일) 둘째로 많이 매수한 해외주식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SOXL)였다. 국내 투자자는 ICE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SOXL을 4억 6348만달러(약 6735억원)어치 매수했다.
국내에서 수년간 매수세가 몰리면서 SOXL은 보유 규모 상위 종목이 됐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국내의 SOXL 보유 규모는 19억4754만달러(약 2조8288억원)다. SOXL의 시가총액이 28억8000만달러(약 4조 1849억원)임을 감안하면 국내 투자자가 67.59%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투자자의 매수세에 비해 최근 수익률은 좋지 않았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는 전일 대비 0.18% 오른 27.4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은 소폭 올랐으나 반도체주가 하락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최근 1개월간 1.62%, 6개월간 12.77% 내렸다.
실제로도 SOXL을 매수한 투자자의 성적표는 좋지 않았다. NH투자증권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SOXL의 손실투자자 비율은 75.18%였다. 투자자 3만6215명은 평균적으로 마이너스 10.71%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딥시크 쇼크'의 영향으로 엔비디아가 AI 주도주에서 밀려날 수 있다고 보면서도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가치사슬)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낸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딥시크가 AI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인 면이 많고 AI 설비투자 계획은 여전히 강하다"라며 "반도체 중 기대감이 낮은 한쪽 축인 레거시도 최악은 지났다"라고 설명했다.
SOXL가 지수를 3배 추종하는 고위험 상품인 만큼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 ETF는 가격 변동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보유 기간이 아닌 일일 변동률을 3배로 추정해 다른 상품과 달리 '복리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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