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털고 더 강해진 포항 안재준, “이미 지난 일…목표는 더 크게” [사커피플]

백현기 기자 2025. 2. 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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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은 어차피 벌어진 일이잖아요."

지난해 10월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던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안재준(24)은 그간의 재활기간을 담담하게 돌아봤다.

부상을 털어낸 안재준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 스테이지 7차전 홈경기 후반 11분 교체 투입돼 복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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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공격수 안재준(가운데)이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가와사키와 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 스테이지 7차전 홈경기 도중 상대 수비진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부상은 어차피 벌어진 일이잖아요.”

지난해 10월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던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안재준(24)은 그간의 재활기간을 담담하게 돌아봤다. 7월 K리그2 부천FC를 떠나 포항으로 이적한 그는 10월 수원FC와 K리그1 정규리그 33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 데뷔골을 터트렸으나 A매치 휴식기 훈련 도중 부상을 당했다.

안재준은 최근 2년간 K리그의 차세대 골잡이로 주목받았다. 2023시즌 K리그2 22경기에서 11골·4도움을 뽑으며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선발돼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포항은 꾸준히 성장해온 그를 데려오기 위해 사활을 걸었고 결국 함께 하게 됐다.

하지만 금세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10월부터 잔여 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했다. 그가 빠진 5경기에서 포항은 무승(2무3패)에 그쳤고 순위또한 계속 떨어져 6위(14승11무13패·승점 53)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부상을 털어낸 안재준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 스테이지 7차전 홈경기 후반 11분 교체 투입돼 복귀를 알렸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하지 않았다. 포항은 0-4로 대패했다. 4개월 내내 고대했던 안재준의 복귀전은 그렇게 실망스럽게 끝났다.

안재준은 고개 숙이지 않는다. 재활기간은 돌이켜보면 스스로를 단련한 소중한 시간이다. “K리그1 첫 골 직후 부상을 당해 실망이 더욱 컸다. 몸이 아픈것보다 마음이 훨씬 힘들었던 것 같다”며 “부상은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아니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고 회상했다.

이제 본격적인 날갯짓을 준비한다. 포항은 15일 안방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2025시즌 K리그1 개막전을 펼친다. “부상에서 갓 돌아왔다고 단순히 리그 적응에만 그치지 않겠다. 우선 목표는 크게 잡겠다. 1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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