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 인빅터스 게임' 한국 유치전 개시…보훈부, 의향서 제출

허고운 기자 2025. 2. 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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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의 2029년 대한민국 유치를 위해 인빅터스 게임 재단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보훈부는 "이희완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표단은 9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인빅터스 게임 창시자인 영국 해리 왕자와 찰스 알렌 인빅터스 게임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9년 인빅터스 게임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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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해리 왕자 "대한민국 유치 희망 환영…좋은 경쟁 기대"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9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인빅터스 재단에 2029년 대회 유치의향서를 전달하고 있다.(국가보훈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부는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의 2029년 대한민국 유치를 위해 인빅터스 게임 재단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보훈부는 "이희완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표단은 9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인빅터스 게임 창시자인 영국 해리 왕자와 찰스 알렌 인빅터스 게임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9년 인빅터스 게임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유치의향서를 전달하며 "2029년 대회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대회가 열리는 것"이라며 "인빅터스 게임이 기존의 미주와 유럽 서구 중심에서 아시아로 확대돼 상이군인의 재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25전쟁에서 보여준 자유를 위한 헌신을 비롯한 국제 연대의 경험과 가치를 세계와 함께 나누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인빅터스 비전을 실현하는 여정을 대한민국에서 함께해 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해리 왕자는 "대한민국의 인빅터스 게임 유치 희망을 환영하며, 좋은 경쟁을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

찰스 알렌 이사장도 "작년에 강정애 보훈부 장관을 만나 좋은 얘기를 나눴다, 오늘 만남도 그 논의의 연장선"이라며 "인빅터스 정신의 아시아 확대는 매우 중요하고, 한국 국민들의 관심과 환대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인빅터스 재단과 향후 유치 일정과 절차 등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보훈부는 지난해 말 15개 정부부처 차관 또는 차관급 공무원인 정부위원과 개최 후보 도시 부단체장, 그리고 보훈·외교·체육·홍보 분야 민간전문가 등 27명으로 구성된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위원회'를 출범하고 대전광역시를 후보 도시로 결정했다.

보훈부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 심사를 신청하는 등 인빅터스 게임 개최를 위한 사전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보훈부는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에 성공하면 20여개국 250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열전을 벌이게 된다"라며 "대회 기간 전 세계 생중계 등으로 인한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 상이 국가유공자의 재활체육과 재활·의료 시스템 등 기반 시설 강화, 개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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