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단체, 배민에 “상생협의 새로하자”…본사 앞 농성 예고

송응철 기자 2025. 2. 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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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단체가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새로운 상생협의를 요구하며 천막 농성을 예고했다.

자영업자단체는 배민이 △중개수수료를 상생안보다 인하 △무료배달 비용 직접 부담 △일방적 약관 변경 중단 및 점주의 광고 상품 선택권 침해 중단 △기존 상생안을 폐기 및 새로운 상생협의 등 요구와 관련한 대화에 응할 때까지 천막 농성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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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의체 통한 상생안 오히려 업주 부담 가중”

(시사저널=송응철 기자)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참여연대 등은 12일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에 새로운 상생협의를 요구하며 천막 농성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자영업자단체가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새로운 상생협의를 요구하며 천막 농성을 예고했다.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참여연대 등은 12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를 통해 타결된 수수료 방안이 기존보다 입점 업주의 부담을 늘린다"며 "배민은 제대로 된 상생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민은 앞서 상생협의체에서 타결된 상생안에 따라 매출 상위 35% 이내는 7.8%(부가세 별도), 상위 35% 초과∼80%는 6.8%, 80% 초과∼100%는 2.0%를 각각 적용하는 요금제를 오는 22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자영업자단체는 "해당 안은 배달 매출이 상대적으로 낮은 50%의 매장에 수수료 부담이 완화되는 듯 보이지만 실제 혜택을 보는 구간은 하위 20% 매장에 불과하다"며 "정상적인 수수료 협의를 위해 새로운 상생협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영업자단체는 배민이 오는 4월1일부터 정액제 요금제인 울트라콜 광고상품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반발했다. 이 상품이 폐지될 경우 업주들은 매출에 따라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배민1플러스 등 정률제 기반의 상품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영업자단체는 배민이 △중개수수료를 상생안보다 인하 △무료배달 비용 직접 부담 △일방적 약관 변경 중단 및 점주의 광고 상품 선택권 침해 중단 △기존 상생안을 폐기 및 새로운 상생협의 등 요구와 관련한 대화에 응할 때까지 천막 농성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배민 관계자는 새로운 상생협의 요구에 대해 "업계 평균 배달 객단가인 2만5000원을 기준으로 보면 상생안 시행 이후 매출 상위 35% 이내 업주를 제외한 업주들은 모두 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트라콜 상품 폐지과 관련해서는 "매년 국정감사 등에서 업주에게 불필요한 출혈 경쟁을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최근 소비자 선호에 따라 배달앱 시장이 재편되면서 울트라콜을 통해 얻는 업주의 광고 효과가 현저히 낮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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