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목말 태우고 ‘월권·이해충돌’ 반박한 머스크… “매일 항문검사 받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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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 자문 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불거진 월권 및 이해충돌 논란에 직접 맞섰다.
머스크가 언론 앞에 나선 것은 정부 내 DOGE와 자신의 역할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제기되자 이를 정면 돌파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아울러 스페이스X 등 머스크가 경영하는 회사들이 연방 정부에서 거액의 계약을 수주한 가운데 머스크의 DOGE 활동이 이해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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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 자문 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불거진 월권 및 이해충돌 논란에 직접 맞섰다. 그는 자신에 대한 비판 여론과 관련해 “매일 항문 검사를 받는 것과 같다”고 했다.
11(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대통령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식에 배석해 약 30분간 DOGE와 자신의 활동을 언론에 설명했다. 머스크가 취재진과 장시간 소통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이다.
특히 검은색 마가(MAGA·트럼프의 선거 구호) 모자를 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5살 아들인 ‘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X Æ A-Xii)를 데려와 자신의 앞에 세워두고 발언을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머스크는 이날 질의응답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들을 목말 태우는 모습도 보였다.
머스크는 우선 공무원 조직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선출되지 않고 위헌적인, (입법·행정·사법부에 이은 정부) 제4부인 관료주의를 갖고 있다”면서 “여러 측면에서 이들(관료 집단)은 선출된 국민의 대표보다 더 많은 권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일부 연방 판사들이 중단을 명령한 의회 승인 예산을 삭감하고, 여러 연방 기관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과 관련한 비판을 일축하며 “국민은 주요 정부 개혁에 투표했고, 그것이 바로 국민이 얻을 것”이라며 “민주주의란 바로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가 언론 앞에 나선 것은 정부 내 DOGE와 자신의 역할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제기되자 이를 정면 돌파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지난달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DOGE 직원들은 여러 연방 기관에 파견돼 과도한 지출이 있는지 검토하고 해당 조직의 과감한 인력 감축을 모색해 왔다.
아울러 스페이스X 등 머스크가 경영하는 회사들이 연방 정부에서 거액의 계약을 수주한 가운데 머스크의 DOGE 활동이 이해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 상태다.
그는 특히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DOGE의 모든 행동은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며 “투명성이 신뢰를 만드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중이 자신의 잠재적인 이해 충돌에 대해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면서 자신에 대한 그런 날카로운 시선이 “매일 항문 검사를 받는 것과 같다”고 농담을 펴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도 머스크의 주장에 동조하며 공무원 감축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하려는 것은 정부를 축소하는 것”이라면서 공무원 퇴직 압박이 법원에서 제동이 걸린 것을 두고 대해 “판사들이 부패를 찾는 노력을 막으려 하는 것은 믿기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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