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중심가에 깃발 꽂은 네이버…글로벌 영토 확장

정지은 2025. 2. 1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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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세계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을 사로잡았다.

 한국 웹툰 '입학용병'으로 일본에서 월 거래금액 1억8000만엔(약 17억원)을 넘긴 데 이어, 단독 팝업스토어까지 운영하고 나섰다.

한국 웹툰의 영향으로 종이책 단행본 위주였던 일본 만화시장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국내 웹툰 시장에 처음 선보인 '스크롤하며 세로 읽기'가 일본으로 전파된 게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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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하나로 월 17억원 거래
세계 최대 만화시장 日 1위
첫 팝업스토어…IP 사업 확장 꿈
12일 일본 도쿄 라인프렌즈스퀘어 시부야에서 '입학용병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다. /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이 세계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을 사로잡았다. 한국 웹툰 ‘입학용병’으로 일본에서 월 거래금액 1억8000만엔(약 17억원)을 넘긴 데 이어, 단독 팝업스토어까지 운영하고 나섰다.

12일 일본 도쿄의 심장부로 불리는 시부야에선 ‘입학용병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었다. 네이버웹툰이 일본에서 작품 하나를 주제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웹툰 일본 서비스인 ‘라인망가’가 현지에서 성공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선 일본에서 한국 웹툰의 대중적 인기가 심상치 않다고 입을 모은다. 라인망가는 지난해 5월 일본 앱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를 통틀어서는 일본 앱 마켓 비게임 부문 매출 1위에 올랐다.

일본 만화 시장에서의 성공은 전 세계 만화 시장을 제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기준 일본 만화시장의 규모는 6937억엔(약 6조6000억원)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크기 때문이다. 국내 만화시장의 세 배가 넘는다. 라인망가는 지난해 하반기 전 세계 만화 및 소설 앱 매출 1위까지 거머쥐었다.


라인망가의 존재감이 커진 것은 입학용병을 시작으로 한국 웹툰이 잇따라 흥행하면서다. 성공작을 가늠하는 기준인 월 거래금액 1억엔(약 9억5400만원)을 넘는 라인망가표 한국 웹툰은 세 편 더 있다. ‘재혼황후’, ‘약탈신부’, ‘상남자’ 등이다. 네이버웹툰 측은 “소재가 다양하면서 입체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 한국 웹툰의 매력이라는 평가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 웹툰의 영향으로 종이책 단행본 위주였던 일본 만화시장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국내 웹툰 시장에 처음 선보인 ‘스크롤하며 세로 읽기’가 일본으로 전파된 게 대표적이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웹툰 지식재산권(IP)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게임 등 IP 사업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네이버웹툰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6월 미국 뉴욕증시에 기업공개(IPO)를 했다. 한국 웹툰을 새로운 수출 먹거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일본 다음으로는 유럽을 집중 공략한다는 ‘큰 그림’도 그리고 있다.

도쿄=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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